INTRODUCTION
Label | Verve Nationality | USA Running Time | 60:05 ![]() 프랭크 자파의 밴드는 단순히 '마더스'라는 이름으로만 알려져 있었다. 소심한 MGM이 이 지각변동을 일으킨 데뷔앨범을 통해 자신들이 얼마나 대단한 인재를 보유하고 있는지 깨닫기 전까지는 말이다. 록계의 두번째 더블앨범(밥 딜런의 "Blonde On Blonde"가 조금 앞섰다)인 "Freak Out!"을 발매하기 직전, MGM 산하의 버브 레이블은 논란을 일으킬 수 있는 그룹명 때문에 DJ들이 음반을 잘 안틀어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자파는 자서전에서 "마치 우리 이름이 'Big Problem'이라도 되는 것처럼 굴었다"고 냉담하게 말했다. 당시 웨스트코스트 지역에서 싹트고 있던 프릭 문화에서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했던 자파와 그의 밴드 마더스 오브 인벤션은 프로듀서 탐 윌슨과 함께 이 데뷔앨범으로 그것을 한꺼번에 폭발시켰다. 그뿐 아니라 이 음반에는 특정한 주제가 있었다. "전체를 관통하는 풍자라는 컨셉트 안에서 각 곡은 한가지씩 기능을 갖고 있다"고 자파는 말했다. 그 컨셉트를 간결하게 집약하고 있는 'Who Are The Brain Police?'는 물질과 정신이 모두 녹아내리는 상황을 묘사하면서 반권위주의적 불만을 오싹하게 풀어낸다. 노골적이고 기묘한 분위기의 곡들 사이로 'Go Cry On Somebody Else's Shoulder' 같은 말랑말랑한 팝송의 패러디도 있고, 'How Could I Be Such A Fool?' 처럼 섬세하게 편곡한 사랑노래도 있다. 후반부로 넘어가면서 사이키델릭 기타와 거친 블루스 리프가 앨범을 더욱 깊이 끌고 들어간다. 'Help, I'm A Rock'은 프릭 문화의 정제된 정수를 보여주며 모든 것을 추상적으로 만든다. LP의 네번째 면 전체를 차지하는 'The Return Of The Son Of Monster Magnet'은 실험적인 노이즈 사운드의 걸작이다. "Freak Out!"은 모든 경계를 허무는 일로 일생을 보낸 이 독보적이고 흥미롭고 도전적인 작곡가 자파의 등장을 예고하는 신호탄이었다. / MBI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