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y In Satin] - Billie Holiday 1957년 Columbia 빌리 할리데이(Billie Holiday)의 고뇌에 찬 생의 절규가 담겨진 명작. 전성기 시절의 생기와 순수는 사라졌지만, 비운의 삶을 살다간 그녀의 후반기를 절절히 느끼게 해준다. 이 음반은 재즈 역사상 가장 가슴 아프면서도 아름다운 '백조의 노래(Swan Song)'로 꼽히는 명반이다. 1958년 발매된 이 앨범은 그녀가 세상을 떠나기 불과 1년 전에 녹음되었다. 이 앨범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빌리의 변해버린 목소리이다. 젊은 시절의 유연하고 탄력 있는 음색은 사라졌지만, 그 자리를 대신한 것은 삶의 풍파를 고스란히 겪어낸 중년 여성의 짙은 고독과 회한으로서, 거칠고 갈라지는 탁성이 오히려 곡의 감정을 극대화한다. 완벽한 가창력보다는 '감정의 전달'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정점의 앨범이라고 하겠다. 마지막 반주자 말 왈도른(Mal Waldoron)의 피아노는 건조한 듯한 빌리 할리데이의 보컬에 촉촉한 여운을 남기며 더욱 애절한 감성을 자아낸다. C.F.를 통해 알려지면서 국내 재즈의 저변을 넓힌 'I'm A Fool To Want You', 'You Don't Know What Love Is' 등 가슴을 적시는 스탠다드 명곡들을 담고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