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DUCTION Mandolin Concertos
Marte Scheffer, mandolin I | Rens van der Zalm, mandolin II | Malipiero Ensemble, Krijn Koetsveld, conductorCello Sonatas
Vilola de Hoogh, cello | Mike Fentoss, theorbe | Krijn Koetsveld, organRecording : 2000
Total Time 00:57:53안토니오 비발디(Antonio Vivaldi)의 만돌린 협주곡(Mandolin Concertos)과 첼로 소나타(Cello Sonatas)를 한데 모은 음반은 바르크 음악이 가진 극과 극의 매력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절묘한 구성입니다. 만돌린의 가볍고 청아하게 통통 튀는 음색과, 첼로의 낮고 중후하며 가슴을 울리는 음색이 대비를 이루며 완벽한 정서적 균형을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1. 만돌린 협주곡 (Mandolin Concertos) 비발디는 베네치아의 '피에타 고아원'에서 음악 감독으로 일하며 극장이나 축제용으로 다양한 실험적인 악기를 위한 곡을 썼습니다. 당시 이탈리아 대중에게 사랑받던 민속 악기인 만돌린을 클래식 협주곡의 당당한 독주 악기로 격상시킨 것도 비발디의 업적입니다. 두 대의 만돌린을 위한 협주곡 G장조 (RV 532): 두 대의 만돌린이 서로 대화를 나누듯 주고받는 모방 기법이 일품입니다. 2악장 안단테(Andante)는 피치카토(현을 손가락으로 뜯는 기법) 반주 위에서 두 만돌린이 쓸쓸하면서도 아름다운 선율을 노래하는데, 영화나 광고에도 자주 쓰여 귀에 익숙한 곡입니다. 만돌린 협주곡 C장조 (RV 425): 앨범에서 가장 활기찬 곡입니다. 만돌린 특유의 '트레몰로(음의 빠른 반복)' 기법이 현악 합주 위에서 정교하게 굴러가며, 햇살이 부서지는 베네치아의 운하를 연상시킵니다. 2. 첼로 소나타 (Cello Sonatas) 화려하고 외향적인 만돌린 곡들이 지나고 나면, 비발디의 깊은 내면과 마주하는 첼로 소나타들이 이어집니다. 비발디는 통주저음(Basso Continuo, 쳄발로나 오르간이 받쳐주는 베이스 라인) 위에서 첼로가 지닌 비장미와 서정성을 극한으로 끌어올렸습니다. 교회 소나타(Sonata da Chiesa) 양식: 수록된 대부분의 첼로 소나타는 '느리게-빠르게-느리게-빠르게'의 4악장 구조를 취합니다. 감상 포인트: 홀수 악장(1, 3악장)의 느린 라르고(Largo)나 아다지오(Adagio)에서 흘러나오는 첼로의 낮고 어두운 탄식은 비발디가 단순히 '신나는 사계의 작곡가'만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반면 짝수 악장(2, 4악장)의 빠른 알레그로(Allegro)에서는 첼로라는 무거운 악기로도 얼마나 민첩하고 격정적인 에너지를 뿜어낼 수 있는지 증명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