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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DUCTION

Label | Transatlantic
Nationality | UK
Running Time | 39:25


  버트 잰시는 스코틀랜드에서 히치하이킹으로 런던까지 가서 1960년대 초 포크클럽을 무대로 포크와 블루스와 재즈를 자신의 스타일로 혼합한 음악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1965년 4월 런던 소호에서 (지금은 유명해진) 포크 클럽 'Les Cousins'가 개장하던 날, 그의 셀프타이틀 데뷔앨범이 발매되었다. 빌린 기타와 휴대용 녹음장비를 가지고 캠든타운에 있는 프리랜서 프로듀서 빌 리더스의 아파트에서 만든 이 앨범은 트랜스애틀랙틱 레코드의 냇 조지프에게 로열티도 없이 100파운드(달러로 치면 180달러)라는 헐값에 팔렸다.

   유연하고 완성도 높은 기타연주가 돋보이는 느릿한 첫 곡 'Strolling Down The Highway'부터 헤로인 과다복용으로 사망한 친구를 사무치게 그리워하며 부른 'Needle Of Death', 자기성찰의 모습을 그린 'Running From Home'까지 모두 잰시의 강한 개성이 각인되어 있다. 기타실력을 한껏 발휘하는 'Angie'는 데이비 그레이엄이 작곡했고 후에 사이먼 앤 가펑클도 리메이크했다.

   혁신적인 기타 테크닉과 개성적인 곡으로 가득 찬 이 앨범은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지금까지도 강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도노반과 줄리 팰릭스, 마리안 페이스풀 등 동시대 가수들이 많이 리메이크했고, 지미 페이지와 닐 영, 자니 마, 노엘 갤러거 같은 기타리스트도 잰시에게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앨범의 명성은 잰시의 음악성에서만 나온 것이 아니다. 그의 서정적인 가사에도 아름다움이 깃들어 있다. | GSu

글 출처 :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앨범 1001장(마로니에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