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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DUCTION

Label | Decca
Nationality | UKSA
Running Time | 32:594:06


  40년 전으로 가보자. "The Rolling Stones"의 발표는 존 레논과 폴 메카트니가 만난 순간 또는 너바나가 마이클 잭슨을 재치고 1위를 차지했을 때만큼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믹 재거와 키스 리처드(그땐 Richards에서 s를 빼고 표기했다)를 비롯한 그 친구들은 1964년 1월에 데뷔앨범을 만들기 시작했지만 스튜디오가 낯설지 않았다. 이미 1963년에 척 베리의 'Come On'과 레논과 매카트니의 'I Wanna Be Your Man' 커버곡으로 히트를 기록한 바 있었다.

   그러나 작곡 실력은 아직 어설펐다. 밴드에게 부적합한 곡은 마리안 페이스풀과 진 피트니에게 주기도 했다. 이 앨범에 실린 자작곡 중에서 'Now I've Got A Witness'와 'Little By Little'(두 사람이 함께 낸커 펠지라는 가명을 썼다)은 각각 마빈 게이의 'Can I Get A Witneess'와 지미 리즈의 'Shame, Shame, Shame'의 영향을 받았고, 'Tell Me(You're Coming Back)'은 리버풀 사운드를 모방했다.

   커버곡에 치중했다고 해서 시내트라나 엘비스에게 해를 끼친 것은 아니다. 이 앨범을 통해 롤링 스톤스는 곡을 블루스 스타일로 만들어 더 강하고 더 빠르고 더 무시무시하게 만드는 식의 독자적인 방식을 확립했다.

   비틀즈가 형성해 놓은 당시 음악계의 분위기에서는 이들이 쉽게 히트를 기록할 수 있었다. 영국 발매 음반에는 레이블의 로고만 표기한 대담한 커버를 썼지만, 미국 밸매를 담당한 런던 레이블은 'England's Newest Hit Makers'라는 문구를 더했고 보디들리의 곡 'I Need You (Mona)' 대신 버디 홀리의 'Not Fade Away'를 수록했다. 이 앨범은 이들이 이후에 발표한 음악만큼 훌륭하지는 않다. 그러나 오만하고 노골적인 그들의 태도는 당시의 얌전한 팜 음악에 어마어마한 충격파를 던졌고, 그 메아리는 오늘날까지 울리고 있다. | BM

글 출처 :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앨범 1001장(마로니에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