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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DUCTION

Label | Atlantic
Nationality | USA
Running Time | 34:06

  필라델피아 출신의 솔로몬 버크가 1962년부터 68년 사이 애틀랜틱에서 녹음한 명곡 가운데, 자칭 '록 낸 소올의 왕'인 그의 재능이 가장 잘 표현된 것은 "Rock 'N' Soul"이다.

   음악을 하기 전에 버크는 장의사로, 때로는 TV 전도사로 일했고 21명이나 되는 자녀의 아버지였지만, 이 앨범에서 그가 맡은 역할은 그야말로 관능적인 연인이다. 동시대에 같으 레이블 소속이었던 윌슨 피캣의 곡 'If You Need Me'에서는 늠름하게 버티고 서서 늑대의 울음 같은 창법을 구사한다. 경이로울 정도로 다양한 뉘앙스를 가진 목소리를 활용하여 가성을 얼마나 우아하게 낼 수 있는가를 보여준 것이다.

   'Cry To Me'-후에 솔로몬의 열성팬이었던 롤링 스톤스가 리메이크한-를 들으면 예배당에서 열정적으로 설교하던 그의 어린시절이 떠오른다. 그러나 'Just Out Of Reach'에서는 벨벳 처럼 부드러운 저음과 컨크리 웨스턴이 가미된 스윙감이 묘하게 뒤섞여 있다. 이는 버크가 60년대 애틀랜틱에서 녹음했던 곡에서는 거의 들어볼 수 없는 스타일이었다. 버클의 의견을 따르자면, 60년대에는 애틀랜틱이 "세계 최고의 리듬 앤 블루스 레이블"이었던 때다.

   아직도 이 음반은 공식적으로는 절판된 상태지만, "Ronk 'N' Soul"과 1963년작 "If You Need Me"를 묶은 리패키지 버전은 유통되고 있다. 이 컬렉션 음반은 마스터링과 디자인에서 아쉬움을 주지만 여전히 빛을 발하는 1964년작 "Rock 'N' Soul'과 함께 그가 왕성하게 자신의 역량을 펼쳐보인 1960년대를 설명하기에는 충분하다. | JJ

글 출처 :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앨범 1001장(마로니에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