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

줄거리

강원도 사북 탄광촌에서 각자의 꿈을 키우는 젊은이들의 이야기.

인범과 차희는 강원도 사북에서 태어나고 성장한 연인이다. 인범은 재수 끝에 서울대학교에 합격하고, 동생 인호가 사고를 쳐서 등록금을 날린 탓에 자칫 입학을 포기할 뻔 했으나, 차희가 부모님이 장애인 동생(수철) 앞으로 들어놓은 적금을 몰래 훔쳐 건네주는 등 도움을 받아 우여곡절끝에 입학하게 된다.

그곳에서 같은 학과 학생인 하석주와 그의 쌍둥이 여동생 하석란을 알게 되고, 우연한 기회에 그들이 국내 굴지의 화장품기업 진미화장품 사장 하일태의 자녀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의도적으로 접근하는 한편, 부유한 하석주 집안에 비해 너무나도 초라한 자신의 가정 환경에 자격지심을 느끼고 스스로의 현실에 대해 거짓말[6]을 하며 하석란에게 계속적인 구애를 하여 마음을 얻는데 성공한다.

한편 사북에서 매일 인범을 기다리는 차희는 그리운 인범을 보러 인범의 자취방에 왔다가 함께 하룻밤을 보내게 되고, 인범은 결국 하일태 사장의 신임을 얻어 점점 차희를 포함한 자신의 현실과 과거를 버리고 환골탈태하여 미국 유학을 다녀와 하석란과 결혼을 약속한다. 그동안 차희는 서울로 올라와 인범과 보낸 하룻밤에서 얻은 아이(범수)를 혼자 낳아 기르며 인범이 돌아오기를 기다리지만, 인범은 이 사실을 까맣게 모른채 이미 과거의 자신과 단절하며 차희를 냉정히 거절한다. 그러나 결국 진실은 밝혀지게 되고, 인범은 모든 것을 잃었으며 다시 혼자 사북으로 돌아가게 된다.

한편 모범생 인범과 달리 술집작부 출신이자 다방마담인 모친의 영향을 받아 삐뚤게 자란 인범의 친동생 인호는, 평소 사북에서 경쟁 관계였던 불량배들과 시비끝에 칼부림 사건을 저지르고 서울로 도망치던 중, 소매치기 출신의 현지가 인호의 돈을 훔친 것을 계기로 가까워져, 결국 연인 사이로 발전하게 된다. 현지는 하일태 사장의 사생아로, 현지의 엄마는 식물인간 상태로 병상에 누워지내다 결국 사망하게 된다. 현지는 엄마를 외면한 친부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한때 알고 지냈던 조직폭력단의 두목에게 거짓 결혼약속을 하며 조직에 가담한다. 그러나 이 거짓이 들통나 인호가 위험에 빠지게 되고 결국 자신의 복수보다는 인호와의 사랑을 택한다.

그외에도 매일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하면서 세계 챔피언을 꿈꾸는 권투선수이자 인범의 가장 친한 고향 친구인 윤배는, 인범과 인호가 처한 어려움을 항상 함께 나누고 도와주는 따뜻하고 넓은 마음을 가진 남자임과 동시에, 남몰래 차희를 짝사랑하며 해바라기하는 순애보를 보여준다.



등장인물
박인범 (이종원 분)

다방 천마담 큰아들. 성공에 대한 야망이 큰 인물. 탄광촌에서 태어나 어릴적 광부였던 아버지를 잃고 다방마담인 홀어머니 밑에서 컸다. 똑똑해서 사고만 치는 동생에 비해 어머니의 편애를 받아왔고 결국 서울대 경영학과에 재수끝에 합격한다.
그후 같은과 친구이자 진미화장품 회장의 아들인 석주에게 의도적으로 접근. 베스트 프렌드가 된다. 차희와 연인이었지만 야망때문에 성란을 택한다.
박인호 (박상민 분)

다방 천마담 작은아들. 인범의 동생. 다혈질에 주먹으로 사고만 치고 다니지만 형과 달리 인간성은 좋다. 사고치고 서울로 상경한 뒤 소매치기인 현지와 만나 동업을 하고 나중에 현지가 여자란 사실을 알게된 후 좋아하게 된다. 현지를 도우려다 죽도록 맞고 기억상실증에 걸린다. .
임차희 (하희라 분)

파주댁 큰딸. 희생적인 사랑을 하는 여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광산 사무소 경리로 취직. 인범을 사랑해 동생의 저축을 훔쳐 대학까지 보내고 인범과 원거리 연애를 한다. 그후 인범과 하룻밤을 보내고 임신. 하지만 인범이 성란을 만나는 것을 알고 가족과 모두에게 연락을 끊고 잠적해 아이를 낳는다. 그리고 호텔 교환수로 취직.
임종희 (전도연 분)

파주댁 작은딸. 차희동생. 책을 좋아하는 문학소녀. 새침떼기에 언니에게 곧잘 정곡을 찌르는 말을 잘한다. 인범을 만나러 사북에 온 석주를 우연히 만나 첫눈에 반했다. 3년뒤 방송통신대학을 다니며 잡지사의 소설공모에 당선. 소설가가 되고 석주와 재회해 사랑에 빠진다. .임수철 (홍경인 분) 파주댁 막내아들. 정신박약아. 갓난아이였을때 차희가 실수로 떨어뜨려 다친 후 지금의 상태가 되었다. 자신에게 엄하게 대하는 종희보다 엄마같은 차희를 더 따른다.
임수철(홍경인 분)

파주댁 막내아들. 정신박약아. 갓난아이였을때 차희가 실수로 떨어뜨려 다친 후 지금의 상태가 되었다. 자신에게 엄하게 대하는 종희보다 엄마같은 차희를 더 따른다.
하석주 (배용준 분)

영화를 사랑하는 순수청년. 영화배우였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영화를 전공하려 했으나 후계자로 만드려는 아버지의 강압때문에 어쩔수 없이 경영학과에 가게된다. 그후 인범을 만나 베스트 프랜드가 되고 인범의 거짓말을 알게되지만 여전히 그를 이해한다. 회사경영에는 관심이 없어 이를 인범에게 맡기고 유학을 가 몰래 영화공부를 한다. 후에 소설가가 된 종희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하성란 (박상아 분)

진미화장품 하일태회장의 딸. 석주와 쌍둥이. 음대 피아노 전공. 새침떼기에 버릇없는 부잣집 딸이다. 처음엔 석주에게 접근하는 인범을 못마땅해 하며 못살게 굴지만 어느새 좋아하게 된다. 그리고 인범과 함께 유학을 가고, 약혼도 하게 된다. .
조현지 (이지은 분)

아픈 엄마의 병원비때문에 소매치기 일을 한다. 항상 남장을 하고 다니고. 우연히 인호를 만나 동업을 하고 서로 좋아하게 된다. 그러나 엄마가 죽고 하회장에 대한 복수를 꿈꾸며 옛날 북곰파 조직으로 다시 들어가고... 북곰의 총애를 받는다. 기억상실에 걸린 인호를 계속 돌보며... 인호와 북곰의 사이에서 갈등한다 .
황윤배 (허준호 분)

권투로 세계챔피언이 될 꿈을 꾸는 바르고 심지가 굳은 청년이다. 차희를 좋아하지만 표현하지 않고 항상 오빠처럼 돌본다. 광부일을 하며 돈을 모으다 옛코치를 만나 서울로 상경, 권투 선수의 생활을 다시 시작하게 된다. 3년뒤, 동양챔피언이 되고 세계챔피언을 눈앞에 두고 있을때 차희를 찾고 그 뒤 계속 그녀를 돌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