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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Bud Powell <The Genius Of Bud Powell> 1951

대중음악에서 천재라는 타이틀은 주로 레이 찰스에게 잘 쓰는 말이지만 재즈계에서는 단연코 피아니스트 버드 파웰을 위해 만들어진 말이다.

가장 비밥적인 노선을 추구한 연주자로 정신착란과 약물 등 연주 이면은 정상적이지 않았지만 이 또한 당시 흑인이 감수해야할 무거운 짐이기도 했다. 왼손 플레이가 오른손의 부수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아닌 동등한 스피드로 화려한 테크닉을 구사했기에 그의 연주는 지금 들어도 센세이션하다.

본작은 두 가지 컨셉으로 연주되어 있는데 ‘Tea For Two’의 3가지 버전과 ‘Hallelujah’는 1950년 7월 뉴욕에서 레이 브라운(베이스)과 버디 리치(드럼)가 함께한 트리오 연주이고, ‘Parisian Thoroughfare’를 비롯한 8곡은 1951년 2월 역시 뉴욕에서 피아노 솔로로 연주된 곡이다. 시종일관 건반을 휘몰아지는 버드 파웰의 연주가 압권으로 델로니어스 몽크의 솔로 앨범과 꼭 비교 감상해야할 문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