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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Ben Webster Quintet <Soulville> 1957

2009년 탄생 100주년을 맞이한 테너 색소폰의 거장 벤 웹스터의 대표작으로 1940년대 듀크 엘링턴 오케스트라 시절 코튼 테일(Cotton Tail)로 대표되는 거침없는 연주에 넉넉한 톤까지 더해 그의 값어치를 올려놓고 있는 명반이다.

당시 테너 색소폰은 콜맨 호킨스와 레스터 영이라는 대가들의 그늘 아래 덱스터 고든과 돈 바이어스 같은 직속 후배와 소니 롤린스와 존 콜트레인이라는 신예가 뜨겁게 한판 승부를 벌이던 때이지만 벤 웹스터의 남성다우면서도 멜로딕한 블로윙을 넘어서는 테너맨은 흔치 않았다.

노먼 그랜츠의 탁월한 초이스로 당시 버브의 가장 뛰어난 리듬섹션인 오스카 피터슨 트리오(오스카 피터슨-허브 엘리스-레이 브라운)와 스탠 레비의 드럼이 서포트 하고 있다.

앞만 보고 자기 길을 가는 경주마처럼 벤 웹스터는 선후배의 폭풍 같은 연주에 아랑곳하지 않고 바람 같은 테너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Lover Come Back To Me’‘Makin' Whoopee’를 듣다보면 얼른 소울의 마을로 이사가고 싶은 심정이다.

추후 CD로 발매될 때 3곡이 추가되었는데 이 곡들은 오스카 피터슨이 아닌 벤 웹스터가 직접 연주하는 피아노곡으로 초기 부기우기 스타일을 정감 있게 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