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DUCTION

01-06. Trio in Eb major for piano, violin & cello, Op. 38

작품의 개요 및 배경

이 곡은 베토벤이 7중주곡 Op.20의 곡을 1803년에 피아노 삼중주곡으로 편곡을 한 곡입니다. 삼중주곡에 대한 곡의 해설이 전무하여 7중주곡의 곡 해설로 대체합니다.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 등 4개의 현악기와 클라리넷, 호른, 바순의 3개의 관악기를 위하여 쓰여진 이 7중주곡은, 교향곡 1번과 함께 작곡가로서의 베토벤이 성과를 높여준 작품으로서 1800년에 완성이 된 곡입니다.

이 1800년에는 여러가지 점에서 의미가 깊은 해입니다.

1800년은 베토벤의 제1시기가 시작되고, 교향곡 1번과 6개의 현악4중주곡 작품18이 나온 해입니다.

베토벤의 실험마당은 피아노 소나타였으나, 이 해부터 새로운 두가지 장르가 추가가 됩니다. 같은 해 완성된 이 7중주곡은, 지금까지의 베토벤을 집대성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베토벤은 1792년 음악의 본거지인 빈으로 이주하여 온 이후 빈 청중의 취향에 맞춘 오락 작품을 써야 했으며, 그 작품들로 유명해집니다. 7중주곡은 그런 음악적 취향과 젊은 천재가 빚어낸 음악적 발전의 내실을 대표하는 걸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7중주곡은 베토벤의 음악사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 곡은 베토벤이 남긴 1000여곡이나 되는 모든 작품중에서 가장 성공한 작품으로,나중에 작곡한 4대교향곡보다 인기가 더 많은 곡입니다.

이 곡의 초연은 1800년 4월 2일 비인의 부르크 극장에서 이루어졌는데, 초연당시 엄청나게 대 성공을 거둡니다. 이 곡의 인기가 하늘을 찌를정도로 폭발하자, 베토벤의 다른 작품들은 아예 연주가 안 될 정도였습니다. 이에 불만을 품은 베토벤은 "나에게도 이 7중주곡 말고도 다른 실내악곡이 있다" 라고 토를 달 정도였다고 합니다.

이 7중주곡은 초연 후, 주마다 3번씩 연주되었을 뿐아니라, 그 초연 해인 1800년에만 모두 100여번 가까이나 더 연주되었으며, 그 다음해인 1801년에에도 70회 이상 재연주되는등, 현재까지 잘 연주되는 실내악곡중의 하나입니다. 이 초연당시에는 7중주곡 뿐만 아니라, <<교향곡 1번>>도 같이 초연이 되었습니다. 그 전에 비공개로 슈바르첸베르크 후작의 저택에서 초연이 이루어졌었습니다. 이 곡은 오스트리아의 황제인 프란츠 2세의 황후인 <<마리아 테레지아>>에게 헌정되었으며, 마리아 테레지아도 이 곡을 좋아하여 이곡을 가까이 하였다고 합니다.

이 7중주곡의 자필악보는 베를린의 공개학술도서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초판은 빈의 호프마이스터 사에서 1802년 출판됩니다.

작품의 구성 및 특징

제1악장 Adagio – Allegro con brio
신선하고 역동적인 알레그로 콘 브리오 1악장은 느리고 선율이 아름다운 아다지오로 시작하는데, 바이올린에 이어 클라리넷이 연주하는 두 주제의 소나타 형식으로 진행되며, 재현부는 미묘한 변화와 전조를 포함합니다.

제2악장 Adagio cantabile
온화하게 노래하는 아다지오 칸타빌레 2악장에서도 7중주의 스타 클라리넷과 바이올린이 차분하고 흔들리는 주제를 소개하는데, 선율 악기와 반주 악기가 전통적 구분을 뛰어넘어 역할 교환을 자주 합니다.

제3악장 empo di menuetto
똑딱 반주에 활기찬 곡 미뉴에트 3악장은, 지속 리듬의 시작 소재로부터 온 것을 포함하여 두 개의 트리오를 갖고 있으며,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20번 op.49-2에서 차용했으나, 먼저 출판되어 작품 번호가 이릅니다..

제4악장 Tema con variazioni: Andante
라인 강 유역의 민요 ‘오 선장 친애하는 선장’에서 가져온 주제와 다섯 개의 변주로 이루어진 안단테 4악장은, 경쾌하고 활달한 선율의 틀을 앙상블의 다양한 악기가 여러 모양으로 제시합니다.

제5악장 Scherzo: Allegro molto e vivace
사냥을 암시하는 활달한 작은 음형으로 시작하는 5악장의 스케르초는 호른이 빠른 리듬으로 겅둥겅둥 뛰어다니며 주도하고, 첼로가 중심 역할을 하는 트리오는 나머지 현과 바순의 반주로 션율이 곱습니다.

제6악장 Andante con moto alla marcia – Presto
어둡고 느린 호른과 바이올린이 다소 불길하게 시작하는 6악장은, 차츰 발랄한 행진곡 풍으로 바뀌는데, 이따금 조용한 간주로 숨고르기를 하고, 팡파르를 선보이며, 바이올린을 멋지게 부각시키고 마무리됩니다.

07.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중 '백작께서 춤을 추신다면' 주제에 의한 12개의 변주곡 WoO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