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심 마라비차(Maksim Mrvica).

1975년 크로아티아의 쉬베니크(크로아티아는 발칸반도의 아드리아해 동부해안에 위치한 국가)에서 출생
1983년 : 피아노 입문(9세)
1985년 : 오케스트라와 하이든 C장조 피아노협주곡 협연(11살의 나이에 오케스트라 협연을!)
1993년 : 자그레이브 음악 콩쿠르 우승
1999년 : 니콜라이 루빈스타인 국제피아노 콩쿠르 1등
2001년 : 프랑스 파리 퐁트와즈 피아노 콩쿠르 1등

9살에 피아노를 시작한 것 치고는 현재 너무 잘 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다.
보통 예술 분야는 워낙 빨리들 시작하니 말이다.



위인은 역경 속에서 태어난다고, 막심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가 한창 피아노를 배우던 어린 시절 크로아티아는 전쟁으로 인해 곳곳에서 폭탄 소리가 끊이질 않고 있었다.


그러나 그와 그의 스승은 꾸준히 피아노 연습을 이어나갔다.
실제로, 그 혼란 중에 막심에겐 피아노만이 유일한 기쁨이자 의지의 대상이었다고 한다.

그런 시련의 시간들을 거쳐 처음으로 우승을 한 자그레이브 음악 콩쿠르는 그에게 정말 엄청난 기쁨을 선사해줬다고 한다.

그 후 리스트 음악원에서 꾸준히 음악 실력을 닦아나갔고,
후에 파리 퐁트와즈 피아노 콩쿠르에서도 1등을 거머쥔 후부터 많은 언론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막심이 클래식뿐만 아니라 크로스 오버 등의 현대적 음악 장르도 아울러, 젊은 연령대까지 클래식의 세계에 빠져들게 할 재능이 있음을 알아본 작곡가 톤지 훌지크는 바로 막심과 함께 일하길 청하며 그에게 매니저를 소개해주고, 그 때부터 본격적으로 막심만의 앨범을 내기 시작한 것.

그래서 지금 이 시점까지 걸어오게 된 것이다.

"멜, 나에요,
당신이 찾던 죽이는 물건이 하나 걸렸어요.
이름은 막심, 1975년 생이고 피아노 치는 앱니다. 빨리 나와요, 그 카페에서 기다릴게요"


작곡가 톤치 훌리치(Tonci Huljic)가 크로스오버 음악계의 거물급 프로듀서 멜 부쉬에게 건 이 한 통의 전화는 크로아티아 출신의 젊은 피아니스트를 단숨에 세계 음악의 중심으로 끌어 올렸다.
통칭 막심으로 불리 우는 이 젊은 피아니스트는 190cm 를 넘는 훤칠한 키에 영화배우를 능가하는 외모를 가진 새로운 형태의 아티스트.

막심 마라비차.
1975년 아드리아해 연안 마을 지베니크에서 태어난 막심 마라비차는 9세때부터 피아노 레슨을 받기 시작했는데, 3년 후엔 하이든의 C장조 피아노 협주곡을 오케스트라와 협연할 정도로 기본적인 테크닉이 탄탄한 아티스트.

1990년 유고내전으로 인해 그의 고향은 수천 개의 포탄이 터지고 총알이 빗발치게 되었고 전쟁 속에서 그를 지탱해준 것이 피아노였다.
어쩌면 지금 그의 폭풍과도같이 폭발력 있는 연주는 이런 과거에서 나오는 것들인지도 모른다.

막심은 유럽의 각종 피아노 경연대회에서 우승하며 정통 클래식 연주자로서의 명성도 획득했다.
이후 세계적인 프로듀서 멜 부쉬 와의 만남을 통해 록 음악의 에너지가 넘치는 연주 스타일, 전자 베이스, 드럼이 등장하는 파격적인 악기 편성, 레이저 빔이 동원된 현란한 조명과 스포츠 중계를 연상시키는 카메라 워킹 등, 토탈 퍼포먼스 컨셉의 콘서트를 기획, 젊은 록, 팝 팬들과 전통적인 클래식 팬 층을 아우르는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난 나 자신이 꽤 운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고 그것과 함께 삶을 이끌어 나가고 있으니 말이다.
음악은 내 삶 그 자체를 의미한다.” - 막심 마라비차


피아노의 폭풍, 막심이 보여주는 새로운 세계

피아노 연주자들의 연주 스타일과 표현력에 대해 묘사할 때 흔히 터치(touch)라는 말과 타건(打鍵)이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터치'가 부드럽고 섬세한 피아노 연주에 어울린다면, '타건'은 건반을 두드리는 강한 연주에 어울리는 말입니다.

막심을 표현할 때 이 두 표현 가운데 가장 많이 쓰는 말은 '타건'입니다.
단적인 예로 지난 앨범 [Kolibre][The Flight of the Bumble-bee]에서 보여주는 그의 모습은 마치 피아노를 때려 부술 듯 맹렬한 기세로 피아노를 연주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열정적이고 격정적인 막심의 세계에 한 번 빠져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