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무형문화재 제97호. 수건춤 ·즉흥무라고도 한다. 

일반적으로 흰 치마 ·저고리에 가볍고 부드러운 흰 수건을 들고 추는데, 
한국무용의 특징인 정중동(靜中動) ·동중정(動中靜)의 미가 극치를 이루는 
신비스럽고 환상적인 춤사위로 구성된다. 

살풀이에 있어서 수건은 매우 중요한 구실을 하는데, 
서무(序舞)에서 짐짓 느리게 거닐다가 이따금 수건을 오른팔 ·왼팔로 
옮기고, 때로는 던져서 떨어뜨린 다음 몸을 굽히고 엎드려 두 손으로 
공손히 들어올리기도 한다. 

떨어뜨리는 동작은 불운의 살이라 할 수 있고 
다시 주워 드는 동작은 기쁨과 행운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반주음악으로는 피리 2개, 대금 ·해금 ·장구 ·북이 각각 1개씩으로 
다른 무용의 반주 때와 다름없으나 간혹 징을 곁들일 때도 있다. 

그러나 장단은 항상 단장고(單杖鼓)이며 입타령으로 
가락을 흥얼거려 효과를 높인다. 

살풀이굿처럼 삼엄한 귀기(鬼氣)가 감도는 차거운 분위기와 
고도의 세련됨이 조화된 춤이다. 
기능보유자로는 이매방(李梅芳) ·김숙자(金淑子) 등이 있다. 

이매방의 동영상은 매우 구하기가 어려웠었는데 오늘에야
소개를 하게 되었다. 모쪼록 즐거운 시간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