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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oustic Alchemy  

 

우리나라에도 두 번이나 내한해 우리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어쿠스틱 알케미는 Greg Carmichael 과 Nick Webb 으로 이루어진 2인조 그룹으로 80년대 중반에 결성 되었다.

 

초창기 어쿠스틱 알케미의 멤버는 Nick Webb과 Simon James(그는 뉴 에이지계의 슈베르트라고 불리 우는 피아니스트 David Lanz의 Bridge Of Dreams 앨범에 참가하기도 했다.)였다. 그러나 Simon James는 곧 Greg Carmichael로 교체 되었고 이 둘은 어쿠스틱 기타의 아름다움의 한계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둘 다 영국에서 태어나 생활했고 기타를 전공으로 했다. Nick Webb은 Leeds Collage Of Music에서 재즈 기타를 전공했고 Greg Carmichael은 London Collage Of Music에서 클래식 기타를 전공했다.

 

87년에 Mca레이블을 통해 그들의 데뷔 앨범인 Red Dust & Spanish Lace를 발표하였고 이 후 두장의 앨범을 더 발표한 후 이들은 GRP레이블과 계약을 맺는다. 그리고 GRP 레이블에서 만든 2번째 앨범인 Reference Point(이 앨범에는 재즈음악의 고전인 Take Five가 색다르게 연주되어 있다.)가 그래미에 노미네이트 되면서 주목받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후 나온 그들의 음반들은 계속해서 Adult Contemporary 챠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자신들만의 고정팬들을 꾸준히 늘려 나가며 GRP의 중요한 아티스트로 확고한 자리를 차지한다.

 

기타 둘로 이루어진 그룹은 그리 흔치 않다. 물론 나머지 악기들은 세션맨들의 연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기타를 연주하는 두 사람만이 정식 멤버로 구성되어 있으니 그만큼 기타의 비중이 크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이들의 음악은 단순히 기타 두대로 연주되는 재즈 음악이 아니다. 

이것이 어쿠스틱 알케미의 음악적인 아이덴티티를 퓨전에 속하게 해주는 대목이 아닌가 싶다.

 

이들의 음악은 두 대의 기타를 축으로 여러 악기의 현란하지만 정돈된 연주를 함께 하고 있다. 그리고 각 곡마다의 특색을 살려 퓨전 재즈를 기반으로 플라맹고, 스카, 팝, 람바다, 컨트리, 오케스트레이션, 클래식, 블루스, 재즈락, 프렌치 스타일까지 세계각국의 민속적인 요소를 재즈와 잘 결합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미국적인 재즈의 본질적인 요소보다 유럽이나 남미 쪽의 성향이 두드러지는 면이 이들이 Grp의 다른 구분되어 지는 점이다. 그리고 이들은 이러한 민속적인 색채를 부드럽고 듣기 편한 스타일로 만드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 다소 듣기 힘들거나 거부감이 생길 수 있는 음악을 이국적인 느낌의 편안함으로 바꿔 버린다. Nick과 Greg은 어쿠스틱 기타와 스틸 기타를 모두 사용하며 각 기타의 특성인 명료함과 부드러움을 잘 조화해 테마와 솔로를 곡마다 바꾸며 음의 연금술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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