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Rock) 그리고 메탈(Metal) 


Rock이란 무엇인가?

 

Rock의 형식은 12마디의 블루스에 기본을 두고 있다. Pop음악은 8~16마디를 하나의 단위로 하는 형식의 32마디 곡이라면 기본 형식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리듬에 있어서도 Rock은 1마디가 8비트로 된 부기우기여서 상박에 악센트가 오며 드럼보다 베이스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Rock은 감성에 호소하기보다는 힘과 과감성을 강조하기 때문에 피트백과 퍼즈톤, 지버브 와와페달 등의 이펙터들을 대담하게 사용한다.

 

이러한 Rock의 뿌리는 로커빌리지에서 변형된 로큰롤에서 비롯된다고 볼수 있는데, 이는 60년대에 들어 기계의 발달에 따라 더욱 세련되게 혁신됨에 따라 하나의 장르로 정착하게 되었다.

 

Rock의 초기적 정착에 기여한 그룹은 비틀즈(BEATLES)를 들수 있다.

당시엔 Rock이 Pop에 분류 될 정도로 확실한 구분이 힘들었는데. 비틀즈의 음악은 거의 Pop에 가까운 Rock음악을 구사했다. 하지만 분명한건 Rock이 드럼과 베이스, 기타, 보컬 또는 키보드의 편성에 전기적인 결합이 이루어진 새로운 산물이었다는것, 주로 레드 제플린(Led Zepplin)이나 더 후(The Who) 등의 영국 그룹들의 Rock 발달을 주도 했다.

 

이후,  Rock의 발달 양상은 컨트리와 결합한 컨트리 록(밥 딜런), 블루스와 결합한 블루스 록,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한 사이키델릭 록(도어즈, 그레이트 풀 데드), 펑크 록(쿨 앤 더갱), 재즈 록(시카고) 유럽을 중심으로 한 아트 록(예스, 핑크 플로이드), 요란한 외모를 중심으로 하는 글램 록(데이빗 보위) 70년 대 성황을 이룬 하드 록(보스톤, 에어로스미스), 체제 반항적인 펑크록(섹스 피스톨스), 하드 록에 속도감과 금속성을 추가한 헤비메탈(AC/DC), 90년대 유향한 얼터너티브(너바나), 모던 록(R.E.M , U2) 등이 있다.

 

이 장르들을 시대 별로 자세하게 나열하자면, 55년 비틀즈에 의해 범장르적인 Rock이 등장한다.

 

60년대 지미 핸드릭스의 출현으로 블루스 록이 인기를 얻게 되고 야드버즈가 뒤를 이어가게 된다.

야드버즈는 하드 록의 시초를 닦는다. 그후 레드제플린, 딥 퍼플, 블랙 사바스 등의 그룹이 하드록을 발전시킨다.

 

70년대 초 영국에 글램 록이 등장한다.

영국의 패션 음악으로 시작되어 간결한 비트로 전개되면서 얼굴에 화장을 해 대중들의 관심도를 끌면서 인기를 얻기 시작하여 데이빗 보위, 마트 볼란, T-Rax, 록시 뮤직이 이를 발전시켰다. 그리고 미국의 키스에게도 영향을 주었다.

 

70년대 중반 보수주의에 반대하는 젊은이들의 열기로 시작된 '펑크(Punk) 는 섹스피스톨스, 글래시 드에 의해 탄생되어 미국 인디밴드에게 영향을 주었고 뉴욕을 거점으로 한 패티 스미스, 텔레비전 등의 사운드를 확립했다.

 

70년대 후반 '블루 오이스터 컬트'라는 하드 록 그룹이 하드 록을 능가하는 스피드와 파워를 연주해 그들 음악의 가사 중 'Heavy Metal'을 따서 Heavy Metal의 장르가 만들어졌다.

 

Heavy Metal은 레인보우, 화이트스네이크 등 딥 퍼플 패밀리에 의해 주류를 이룸으로 발전해갔다.

 

80년대 미국 LA지역 중심으로 머틀리 크루, 본 조비, 오지 오스본, 스키드 로우, LA건즈 등의 그룹이 LA Metal을 확립 발전시켰다. 이시기 영국에서는 New Wave of Brish Heavy Metal이란 이름으로 데프 레파트, 아이언 메이든, 섹슨 등이 활동했다.

 

그후 메탈리카, 메가데스 등에 의해서 스피드감 넘치는 사운드로 이어졌고 '스래쉬 메탈'이라는 용어로 탄생케 했다. 이 뒤를 이어 Death Metal로 이어지고 그후 Black Metal, Doom Metal로 이어지게 된다.

 

80년대 중반 대학가를 중심으로 한 이른바 '컬리지 록(Collage Rock)'이 인기를 획득하면서 REM같은 그룹이 이슈를 모으면서 미드나잇, 인엑시스, 큐어, 폴 웰러 등이 '얼터너티브(Alternative)'록 사운드의 발판을 구축했고 미국은 계속 복고 스타일의 짬뽕 형태를 띤 얼터너티브가 인기를 이어갔고, 영국에서는 모던 Rock 사운드가 대두되면서 라디오 헤드, 블러, 오아시스, 스웨이드 등이 인기 밭을 이거 갔다. 이어 비틀즈식 사운드'브릿 팝(Brit Pop)' 최근엔 60년대 주로 사이커델릭한 요소가 가미한 '트립 팝(Trip Pop)이 등장해 인기를 누렸다.

 

90년대 비상업주의자라는 Rock의 본질을 내세우며 Nirvana라는 그룹이 주축으로 얼터너티브가 발전했다.

94년 너바나의 보컬 커트 코베인의 죽음으로 얼터너티브의 시대는 가고 테크노의 시대가 오게 된다, 프로티지같은 그룹이 하드코어테크노를 번창시키고 우리 나라에까지 전파시켰다. 그리고 메탈리카와 메가데스 90년대 초기에 많은 인기를 누렸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메탈은 쇠약해져갔다. 하지만 하드코어의 발달로 다시 한번 헤비메탈의 유향을 예상해 보아도 좋을 것 같다

 

그럼 이제 80년대 주류를 이루었던 Metal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도록하자.

 

그럼 우선 80년대의 수용과 거부를 동시적으로 내포한 90년대의 헤비메탈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주요 그룹들을 통해 알아보고 그 기류를 점검해봄으로서 90년대 헤비메탈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도모해 보도록 하자.

 

수용과 거부의 논리로 볼때 Guns N' Roses, Extreme, Living Colour, Skid Row, Cinderlla, 등은 80년대의 작법으로는 부족해, 70년대 방법론까지 수용하고 있으며, Metallica, Megadeth, Helloween, Kreator등에서 Watchtower, Sabbat, Vendetta, Voivod, Coroner, Deathrow 등은 스래쉬적인 방법으로 수용보다는 거부적인 지향을 보여준다. 또한 Yngwie Malmsteen, Tony MacAlpine, Chris Impelliteri, Paul Gilbert 에서 Richie Ktzen, Greg Howe, Jonas Henssen, Alex Masi 등에 이르는 연주인들은 중세의 보드에서 바로크, 낭만파, 12음기파 등에 이르는 표현방식까지 수용, 헤비메탈의 폭을 넓혀갔다.

 

지난 87년 이란 앨범으로 데뷔한 건즈앤 로지즈는 하드록의 전통을 헤비메탈과 혼합하여 록의 정신이 훌륭히 살아있는 작품활동을 해오고 있고, 익스트림은 펜타토닉 스케일을 기발하게 쓰는 누노의 지프와 솔로잉으로 원시미와 고전미가 함께 깃든 헤비메탈을 들려주었고, 90년대 발표된 두번째 앨범 로 오면서 그들 특유의 '펑크(Funk)메탈'을 다양하게 시도하였다.

 

리빙컬러는 지난 88년 라는 앨범을 통해 지미헨드릭스, 오넷콜맨 등의 면모까지 보이는 음악적 깊이와 R&B, 펑크(Punk)칼립소 등의 리듬을 접목한 사운드를 들려주었다. 이들의 가능성은 헤비메탈과 타장르의 제휴가 어느 선까지 이루어질 것인가? 하는 물음에 대한 답을 지니고 있다는데 있고 그 때문에 90년대 헤비메탈의 또 다른 양상을 낳을 변수라고 여겨진다.

 

지난 89년 등장한 스키드로 역시 70년대 블루스와 하드부기 등을 배합한 복고적인 메탈사운드를 들려준다, 드라마틱한 보컬 Ⅰ→Ⅳ→Ⅴ의 전형적인 3코드(Three Chord) 프로그레션에 의한 리듬과 펜타토닉솔로, 단순하면서도 패기 넘치는 비트의 드럼 등으로 신데렐라와 함께 블루지메탈을 열어가고 있다.

 

신데렐라는 70년대 풍미했던 블루노트팬타토닉 작법에 의한 헤비메탈을 추구함으로서 블루스적인 뉘앙스를 풍기게 해주는 그룹이다. 그러한 복고적인 성향은 건즈앤로지즈와 함께 '수용'의 헤비메탈의 대표적 밴드라고 할 수 있다. 90년대 발매된 으로 그들은 자신들의 노선을 90년대에 와서도 고수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리치코젠은 89년 데뷔한 이래로 지금까지 두장의 록기타 명반을 발표하고 있다. 디미니쉬드와 하모닉마이너 등에서 도리안, 블루노트, 펜타토닉스케일 등에 이르기까지 진보와 보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넘나드는 작법을 통해 연주적 측면에서 메탈의 방법을 살찌게 하고 있다. 조 새트리아니와 스티브 바이 등의 실현적인 기타세계를 토대로 하여 속주의 또 다른 형태를 완성해 가고 있으며, 역량 및 나이로 볼때(70년 2월 3일생) 90년대 록 기타를 빛낼 가능성은 무한히 지니고 있다.


흑인 솔로 기타리스트 그렉 하우는 속주기타의 기현상이 일반적인 현상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결론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두번째 작품에서 스티브 바이(데이비드 리 로스 밴드 시절)와 폴 길버트(Mr.Big) 등이 시도해서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가고 있는 복고적인 록큰롤 속주 메탈을 하고 있다. 속주 귀재들이 이처럼 하나 둘 복고적인 것에 눈을 돌리기 시작하자 바로크 속주를 만들어 낸 장본인인 잉베이 맘스틴마저 블루노트와 펜타노닉쪽으로 더 깊게 들어갔다. 즉, 기현상이 일반화 된 것이다.

 

한편 90년대 로 데뷔한 영국의 로큰롤/ 헤비블루스/ 펑크 지향의 Quire Boys, 로 LA메탈과 펑크의 세계를 들려준 Bany Targo, 혜성처럼 등장한 영국의 속주기타리스트 Dave Sharman, 발표 후 세계시장에 진출한 브라질의 Sepultura, Vinnine Vincent Inrasion 출신의 Mark Slaughter가 결성한 Slaughter, 오랜 세션을 통해 록 기타리스트로서의 모든 것을 갖춘 Red Beach가 속해있는 Winger, 그외 Warrant, Poison, Sound, XYZ, Thunder head, Faith No More, Brithy Fox, Shotgun Meddian, Faster Pussycat 등등 많은 그룹들이 역시 자신들의 영역을 세우기 위해 선배들이 구축해 놓았던 '아성' 과 '권위'가 있는 공간에 끊임 없는 도전장을 제시하고 있다.

 

여성들의 헤비메탈 진출 또한 잠재적인 파워를 지니고 있다. Runways, Girlschool, Lita Ford, Vixen, 등에 이어 나타난 Phantom Blue는 한때 폴 길버트와 함께 Mr.Big을 결성하려 했던 GIT출신의 기타리스트 Nicole Couch가 재적해 있는 그룹으로 여성메탈 밴드로서는 가장 뛰어난 연주력을 들려준다. 여성메탈의 발전 양상은 90년대에도 기대해 볼 만한 것이다.

 

지난 80년 주다스 프리스트의 을 기화로 본격 헤비메탈의 시대가 시작된 이후 헤비메탈의 양상은 초기에는 머틀리 크루, 레트 등 LA메탈적인 성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다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LA메탈은 '지나친 쾌락주의', '동물적 사고방식'등으로 보고 메탈 정화의 차원에서 나온 소위 바로크 메탈이 대두하였다.

 

이 과정에서 솔로 형태(어프로치, 스케일 등)는 바로크 메탈의 참고하면서 지프의 속도와 리듬을 보강한 전대미문의 극단적인 록인 스래쉬가 출현하엿다.

 

이 사운드의 영향은 너무나도 강렬해서 이후 80년대 중-후반에 와서는 가장 영향력 있는 메탈 기류로서 자리하게 된다. 메탈이 이처럼 혁신적인 방법으로 자체내의 변혁을 계속 해가자 그 내부에서는 '변혁'의 한계 및 '정제된 사운드'라는 차원에서 옛것에 대한 수용의 움직임을 보인다. 이렇게 해서 90년대의 헤비메탈공간은 LA메탈 성향, 바로크 메탈, 스래쉬, 복고적 성향, 거기에 바로크와 스래쉬 등이 혼합된 블랙메탈 등 다섯 개의 유파가 계속해서 서로의 방법적 정당성에 간파하며 활동하고 여기에 얼터너티브 록 메탈의 부상을 바야흐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수용과 거부'의 논리를 볼 때 얼터너티브 록 메탈은 현재라는 시간 속에 있으면서 과거를 갈망한다. 60년대의 사이키델릭과 70년대의 하드록 등의 정신과 양식에 깊숙이 뿌리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들은 60년대 히피의 우울과 나른한 도취를 지니면서도 70년대의 폭력적인 펑크족들의 호전성도 함께 보여준다. 이 양면성은 90년대, 즉 첨단 후기 자본주의의 다양성, 다원화된 세계, 포스트 모던등 바로 사회적 다양성과도 맞물려 있다. 얼터너티브 록 밴드들의 신경질과 조소에 찬 눈빛, 감각적으로만 탐닉해 가는 반문명적 태도들은 현대성 스트레스에 대한 거부의 몸짓이기도 하다. 이들은 약물보다 강렬한 내편의 욕망을 표현하며 따분한 '현대'를 잊으려 하는 것이다.

 

헤비메탈의 미래는 밝고 아직도 그 미학적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대중적 인기도 면에서도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예전에는 메탈 밴드를 거들떠보지도 않던 메이저 레이블들도 하나 둘 헤비메탈 전문 마이너 레이블들과 제휴하고 메탈음반 제작을 밀어주고 있다.

 

헤비메탈의 미래는 밝고 아직도 그 미학적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대중적 인기도 면에서도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예전에는 메탈 밴드를 거들떠보지도 않던 메이저 레이블들도 하나 둘 헤비메탈 전문 마이너 레이블들과 제휴하고 메탈음반 제작을 밀어주고 있다.

 

70년대가 헤비메탈의 맹아기였다면 80년대는 그 발전 및 전성기였다고, 이제 90년대는 80년대가 만들어 놓은 부동의 공간 속에서 그것을 더욱 확대 발전시켜 방법적 측면에서 항상 선두를 달려왔던 그 표현 미학의 전통을 더욱 높은 단계로 끌어 올려야 하는 막중한 과제를 안고 있는 것이다. 그 원대한 과제를 위해서 90년대의 헤비메탈계는 또 다시 '수용과 거부'라는 논리가 그 운용법칙이 될 것임을 자명한 일이다.

이제 수용과 거부의 대표인 두 장르 스래쉬와 바로크에 대해서 관심이 가져질것이다.

 

스래쉬 메탈

 

E.M. Carr의 지적에 의하면 현대 사회의 정치적 결정 과정은 조직관의 흥정과 조직 지도자에 의한 대중 설득으로 성립한다. 실질적인 결정은 위정자 사이에서 행해지고, 대중의 지지를 구하는 설득은 그 결정을 팔아 넘기는 것이며 비합리적 설득 기술의 합리적 사용으로 대중에게 자기의 권위를 유지하고 자기의 의사를 강요하는 것이 현대 사회의 정치적 결정 과정의 실상이다. 일찍이 앙드레 말로가 '정치, 그것은 현대의 비극이다.' 라고 말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경제 역시 '분배의 정의'보다는 '독점적 이윤추구'가 일반적이며, 사회는 이 모든것이 다발적인 범죄 형태로 나타난다.

 

이와 같이 체제 전 분야의 '정당성의 상실'은 일부 젊은이를 비판과 회의로 몰고 간다.

 

현단계 사회 구조는 사회 구성체의 이행 조짐이 탈 이념화라는 특수한 성황과 맞물려있다. 더구나 위에서 제기한 세 가지 문제를 안고 있는 현대 젊은이의 지금의 이 민감한 상황에 대처하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다. 이러한 격변기에 있어 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산업군을 많이 필요로 한다. 이 때문에 현대사회는 어진이가 자라 청춘이 되는 게 아니라 그것을 그냥 건너뛰고 곧장 늙은이가 되게 한다. 스래쉬는 신봉할 만한 사상을 찾아내는데 실패한 현대 산업사회의 반역자들이 새로운 세대의 이디엄을 찾는 현대 젊은이의 열망의 표현이다.

 

그것은 소년에서 곧장 애늙은이로 가는 현대의 '정규코스'를 밟지 않고 청춘과 젊음을 누리고픈 세대의 독특한 자기주장이다. 거기에는 철저히 사회에서 억눌렸던 자의식의 폭발이 주를 이룬다.스래쉬의 표현 미학도 도발적인 폭박에 있다. 일반적으로 음악에서 좋은 목소리와 잘 다듬어진 멜로디 짜임새 있는 구성, 서서히 몰입시키는 분위기 등을 가장 중시한다. 그러나 스래쉬에서 가장 중시하는 것은 이러한 일반론과 정반대이다. 누가 더 격하게 절규하고 발광하며, 멜로디를 짓이겨 살인적인 화음을 만들어 내는가 하는 것이 스래쉬의 일차적이며 궁극적인 목표이다.

 

현대 사회에 대한 젊은이의 앞 안가리는 '폴발'이 곧 스래쉬의 본질인 것이다. 슬레이어와 크리에이터, 그리고 초기 컬틱 프로스트의 사운드가 정통 스래쉬의 전형으로 평가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스래쉬 이해의 관건은 건전, 불건전의 차원에서보다는 현대 사회의 한 표정으로 받아들이는 개방적 자세 스래쉬는 분명 가사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잔인한 폭력묘사에서 심한 욕설에 이르기까지 지적될 소지는 얼마든지 있다. 그러나 더욱 큰 문제는 이런 것을 이유로 해서 작품 자체를 사장시켜 버리는 경우이다.

 

기성세대의 주장은 그와 같은 가사들이 심성을 호전적으로 만들고 세상에 대한 무조건적인 반발심만 키워 건전치 못한 사상을 길러낸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관점이 오류라는 것은 이미 여러 차례에 걸쳐 증명된 바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엑소더스의 팬들은 모두 전투적인 싸움꾼이고, 베놈의 팬들은 이단종교의 광적인 추종자들이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 반대이다.

 

옛부터 우리 사회는 예술에서까지 기존 규범과 인습을 찾아야만 직성이 풀리는 특이한 고질병을 앓아왔다. 록, 특히 헤비메탈에 대한 사회적 편견도 이와 같은 연장선상에서 이해가 가능하다.

 

록자체가 '불만'에서 시작된 음악이라고 보면, 이것은 건전, 불건전의 차원에서 왈가왈부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록은 건전, 불건전의 영역으로 자리매김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에 따라 그 위치가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사실A라는 곡이 금지곡이 됐다고 해서 '감상 금지'가 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더욱 활ㅈ발히 매니어층으로 퍼지기도 한다. 결국 작품을 규정하는 것은 건전, 불건전이 아니라 음악적 성과여부인 것이다.

 

스래쉬에 대한 이해도 마찬가지다. 그것에 대한 평가는 주위 변수(인습,규범) 가 개입되지 않아야 한다. 변수가 개입될 경우 스래쉬는 전혀 음악적 정당성을 지지 받지 못할 수도 있다. 그 이유는 'Thrash'라는 개념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이말은 '마구 때리다. 때려부사다. 몸부림치다. 승부가 날때까지 싸우다.'등의 뜻을 내포하고 있다. 건전, 불건전으로 작품을 대하는 사람에게 있어 이런 개념과 성격을 지닌 음악이 어떻게 평가될지는 안 봐도 뻔한 일이다. 때문에 건전, 불건전의 차원에서보다는 현대 사회의 한 표정으로 받아들이는 개방적인 자세가 스래쉬를 이해하는 관건이라고 보여진다.

 

두번째 바로크 메탈'

 

기존의 메탈에 클래시컬 어프로치, 특히 바로크 시대의 선법들을 응용했다고 해서 '바로크 메탈'로 통칭되는 이것은 주로 비발디나 요한 세바스찬 바흐 시대의 작법들을 많이 따왔다. 음악적으로 디미니쉬(Diminish) 스케일과 하모닉 마이너(Harmonic Minor) 스케일에 의한 라인 전개를 보여주는데, 이러한 모드들은 클래식에서 쓰여지는 것들이다.

 

바로크 메탈의 효시라 할 수 있는 것은 딥 퍼플(Deep Purple)이다 이들은 이미 등에서 대위적인 선율에 기반한 클래시컬메탈(중반부에서의 키보드와 기타의 솔로 앙상블을 주시할 것)을 선보이고, 에서는 바로크 선법의 대표적인 진행을 들려준다. 이처럼 딥 퍼플이 시도했던 바로크 메탈은 이후 70년대 후반 울리히 로스(Ulich J Roth)의 그룹 일렉트릭 선(Electric Sun) 에 의해 새로운 진전을 맞이하게 된다. 울리히 로스는 스윕 아르페지오 피킹기술을 구사하고 복구적인 우수가서린 하모닉 마이너 모드를 채용해 명실공히 바로크 메탈의 이론적 기술적 방법을 보여 주었다.

 

딥 퍼플, 일렉트릭 선 이후 80년대에 나타난 잉베이 맘스틴은 바로크 메탈을 전 세계적으로 알리고 그 유행을 몰고 왔다. 그는 리치 블랙모어와 울리히 로스 등의 아르페지오 기술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파가니니 등의 바이올린 주법까지 이용한 매우 빠르고 부드러운 스윕피킹 기술을 만들어 냈다. 거기에 고전과 낭만주의 작곡가들의 작품을 분석해 록 기타 스케일에 으용ㅇ한 독창적인 하모닉 마이너 모드와 디미니쉬 코드들을 배열시켜 소위 '바로크 속주 기타'시대를 열었다. 우리들이 일반적으로 말하는 '바로크 메탈'이란 장르의 특성을 굳히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것도 바로 잉베이 맘스틴이다.

 

잉베이 이후 바로크 메탈은 각기 또 다른 분파로 나뉘며 더욱 세분화 되는 양상을 보여주었다.

 

바로크 메탈의 대표적인 밴드로는 잉베이 맘스틴의 라이징 포스(Riching Force), 아포크리퍼, 시절의 비셔스 루머스(Vicious Rumors),그리고 임펠리테리등을 들수가 있다.

 

수용과 수용을 거듭한 클래시컬 퓨전(Neo Classical Fussion)

 

바로크 메탈의 클래시컬 어프로치에 의한 속주에서 출발한 이것은, 바로크적인 모드에만 국한을 두지 않고 재즈 퓨전까지 섞은 그야말로 첨단 하이테크록 퓨전을 들려준다. '네오 클래시컬 퓨전'은 잉베이 맘스틴의 등장으로 고무 받은 록 기타리스트들이 '바로크'라는 제한된 영역을 없애고 타장르의 장점까지 다양하게 응용함으로써 록기타 세계의 표현범위를 넓이는데 크게 일조했다.

 

네오 클래시컬 퓨전의 가장 큰 특징이자 공통점이라면 대부분 초고속 기타 솔로 플레이와 키보드 애드립등 철저한 애드립 지향의 개인기가 강조되는 것이다. 아울러 인스트루메탈이 주를 이룬다. 대표적인 뮤지션으로는 토니 맥칼파인(Tony MacAlpine), 비니 무어(Vinnie Moore), 조이 타폴라 (Joey Taffala) 등이 있다.

 

네오 클래시컬 퓨전은 스케일과 모드 프레이즈 중심의 솔로를 펼치므로 그간의 감각적이며 거친 헤비메탈 음악 세계에 비한다면, 아카데믹하고 고급두뇌과 플레이어들의 음악이랄 수 있다. 네오 클래시컬 퓨전이 나옴으로 해서 메탈사운드는 모드와 스케일에 대한 집착이 커졌고 테크닉에 대한 탐구도 크나큰 진전을 이룩했다. 반면 이지적이며 정교하고 치밀한 라인 전개 및 테마력 때문에 록 고유의 성격을 너무 지적이고 순하게 만들었다는 비판도 받는다.

 

수용과 거부 어느 부분도 비판하거나 비난할수 없다. 락의 기본이념인 자유로 본다면 그들은 표현의 자유로 그들의 생각을 행하는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글 출처 : 네이버 지식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