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 Elvis Presley / Elvis Presley (1956)

당시 청년문화의 새로운 욕망을 폭발시킨 기폭제 역할을 했던 영원한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 세상을 집어삼킨 로큰롤의 황제의 최초 정규앨범이자 최초의 로큰롤 앨범으로 선정된 필청 앨범. (US 1위/UK 1위)

“이 한 문장으로 이 가수에 대한 얘기는 끝이다. ROCK & ROLL의 왕. 절대 황제가 아니다. 분명 KING OF ROCK & ROLL인데 왜 우린 끝끝내 황제라고 우길까? 분명한 것은 ELVIS가 없다면 BEATLES도 없다.”

002. Miles Davis / Kind Of Blue (1959)

‘재즈 연주의 역사는 크게 두 시기로 나뉜다. 바로 마일스 데이비스의 [Kind Of Blue] 이전과 이후로..’ 재즈사에서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 받는 음반.

“다른 나라의 대학생들이 우리 학생들에게 가장 놀라는 것 중의 하나가 이 사람을 모르는 거라는 얘기가 있던데 웃자고 하는 말이겠지만 그만큼 재즈 계에선 전설이라는 반증이다. 이 앨범에 관한 얘기 중 또 이런 것도 있다. 당신이 ‘KIND OF BLUE’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재즈를 좋아하지 않는 거다. 이쯤 되면 게임 끝난 거 맞죠?”

003. Stan Getz & Joao Gilberto / Getz & Gilberto (1963)

재즈 음반 사상 최고의 베스트/스테디셀러. 영원히 울려퍼질 곡들을 담은 재즈계의 마스터피스이다.

“JAZZ 음반으로는 엄청난 판매고를 기록한 앨범이다. 이 앨범이 아니었다면 브라질 음악인 BOSSA NOVA 가 전 세계에서 지금 처럼 사랑 받을 수 없었을 꺼다. 이 음반이 나온 지 50년이 되어 가는데 ‘THE GIRL FROM IPANEMA’는 청취자들이 아직도 신청하는 노래다. 그나저나 임진모씨 우쭐대는 거 보기 아니꼬와서라도 IPANEMA에 한번 가봐야 할 텐데..”

004. Bob Dylan / Highway 61 Revisited (1965)

비틀즈로 부터 배운 록에 포크를 퓨전해 완성한 패자의 역습. 어쿠스틱으로 일관한 포크의 오랜 구습을 깨고, 일렉트릭 포크라는 혁신을 일궈낸 밥 딜런의 걸작. (US 6위/UK 4위)

“사실 이런 대가의 음악엔 평을 하기가 참 어렵다. 잘못 까대다간 음악계에서 개념 없는 인간으로 찍힐 수 있기 때문. 전 세계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아티스트. 우리 FOLK가수들도 마찬가지. 심지어 나 같은 놈도 영향을 깊게 받았으니 두말하면 잔소리. 가창력이 떨어지는 가수들에게 심어준 긍정적인 효과는 정말 엄청나다. 거두절미하고 이분을 MODERN FOLK의 아버지라고 불러드리자.”

005. Cream / Fresh Cream (1966)

에릭 클랩튼을 중심으로 한 역사상 최고의 멤버로 구성된 슈퍼밴드 크림의 대표작. 지금들어도 놀라울 수 밖에 없는 음악들로 가득찬 명반이다. (US 39위/UK 6위)

“평론가들은 이 팀을 SUPER TRIO라 추켜세웠다. 본 DJ는 평소 평론가들의 과장법에 자주 딴죽을 거는 편이지만 이번엔 가만 있으련다. 세 명 모두 이 앨범에서 정말 멋진 연주와 노래를 들려준다. 그런데 한 가지 아쉬운 것은 ‘ERIC CLAPTON’은 계속 뻗어 나갔는데 ‘JACK BRUCE’는 왜 그러지 못했을까..”

006. Mamas & The Papas / If You Can Believe Your Eyes And Ears (1966)

캘리포니아 드리밍. 거기에는 단지 캘리포니아의 낭만이 아닌 평등의 공동체정신을 추구한 히피들의 꿈과 이상이 담겨있다. 영국 침공에 맞선 1960년대 미국 포크 록의 개가. (US 1위/UK1위)

“FOLK ROCK의 기념비적인 앨범. 60년대 후반 히피들의 해방구였던 SAN FRANCISCO의 분위기가 그대로 이 앨범에 담겨있다. CALIFORNIA DREAMIN’을 들을 때면 여러분은 영화의 한 장면을 떠 올리겠지요. 하지만 나에겐 이곡을 COPY해서 연주하던 SCHOOL BAND 시절이 떠 오릅니다.”

007. Beach Boys / Pet Sounds (1966)

비틀즈도 듣고 배웠던, 혁신적인 팝 명반. 대중음악 사상 최고의 천재중 하나로 공인되는 브라이언 윌슨의 밴드로 월 오브 사운드(Wall Of Sound)를 도입해 ‘소리의 패러다임 전환’을 가져왔다. (US 10위/UK 2위)

“그 당시 녹음 스튜디오에서 할 수 있는 온갖 실험을 원 없이 시도한, 그야말로 실험적인 앨범이라는 음악계의 평가. 이 앨범에 자극받아 비틀스가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라는 또 하나의 걸작을 만들어내게 된다. 이 사례에서 보듯 지나치지만 않다면 경쟁은 음악 발전에 도움이 된다. 송골매도 그 당시에 라이벌이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헤헤헤, 물론 농담이다.”

008. The Beatles /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 (1967)

팝 음악 역사를 통틀어 ‘The One And Only’라 부를 유일한 작품. 음악 역사상 첫 번째 컨셉트 앨범임과 동시에 프로이트, 마르크스, 마릴린 몬로, 에드거 앨런 포, 밥 딜런 등, 전 세계 유명 인사들을 집결시킨 앨범 커버로도 유명. (US 1위/UK 1위)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아티스트의 가장 실험적인 앨범이다. 사이키델릭의 결정체라고 얘기하는 평론가도 있던데 런던에서 만난 음악관계자는 이런 말을 했다. “우리는 백 년, 이백 년 뒤에도 비틀스의 음악을 들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미리미리 이 앨범을 들어두는 것이 좋겠다. 나중에는 사이가 벌어졌지만 「A Day In The Life」에서의 존 레넌과 폴 매카트니의 음악적인 교감은 예술이다.

009. The Doors / The Doors (1967)

사이키델릭의 최고 스타 밴드가 쌓은 음악적 금자탑. 사이키델릭 락, 블루스, 그리고 짐 모리슨의 샤머니즘적 특성, 완성된 송라이팅이 환상적으로 배합된 도어즈의 데뷔작! (US 2위/UK 43위)

“음악계에서 요절한 천재들이 한 둘이겠냐마는 이 분의 죽음은 정말 아쉽다. JIM MORRISON. 시적인 가사에 목소리가 그윽하다. 얼굴까지 잘 생겨주시니 내가 동시대의 젊은 여성이었다면 GROUPIE로 나섰을지도 모름. 아마도 이 팀이 계속 활동했더라면 음악계의 흐름이 달라졌을지도..”

010. Velvet Underground / The Velvet Underground & Nico (1967)

비틀즈 전성기 시절을 지배한 예술성 위주의 풍토에 반기를 든 비트닉의 자유분방한 자세를 읽을 수 있는 문제작. 소음, 성적 극단, 마약 비주류 아방가르드 록의 역사적 개막! (US 171위/UK 59위)

“음악보다 ‘ANDY WARHOL’의 앨범 COVER 그림이 더 유명하다. LP 음반은 그대로 벽에 걸어 놓아도 본전이상의 효과. 이 당시 음악 미술계의 괴짜들이 대충 모여 이 앨범을 만든다. LOU REED와 NICO의 퇴폐적인 목소리가 일품.”

011. Blood, Sweat & Tears / Blood, Sweat & Tears (1968)

재즈 록, 브라스 록이라 불리는 록+재즈의 퓨전사운드를 최초로 시도하여 음악의 영역을 넓히는 실험정신과 동시에 대중성 또한 놓치지 않은 첫 재즈록 밴드 ‘블러드 스웨트 앤 티어스’의 최고 명반. (US 1위)

“관악기를 활발하게 사용한 밴드는 음악계에 여러 팀 있었지만 이 팀은 조금 특별하다. 출발은 ‘BLUES’였지만AL COOPER’가 팀을 떠난 뒤 장르가 혼합된 다양한 음악을 선보인다. ‘DAVE CLAYTON THOMAS’의 약간은 답답한듯 한 목소리가 매력적. 별로 고생한 것같이 보이진 않는데 팀 이름은 왜 이럴까? 하긴 왠지 뭔가 있어 보이는 이름이긴 하다.”

012. Iron Butterfly / In-A-Gadda-Da-Vida (1968)

순식간에 발화하고 사라졌던, 60년대 헤비 사이키델릭의 명작. 레이블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레코드였던 이 앨범은 사이키델릭의 초월적 특성과 헤비메탈의 예술적 치열함을 잘 담아냈다. (US 4위)

“우리세대가 음악 들을 땐 이 앨범 한 장은 있어줘야 어디 가서 명함을 내 밀었다. 이 앨범을 듣노라면 현실세계가 아닌 또 다른 세계가 우리 내면에 존재하고 있음을 자각하게 된다. 이 음반을 듣고 FUZZ BOX를 구하러 온 시내 악기점을 돌아다녔지. 아직도 궁금한 것은 ‘IN-A-GADA-DA-VIDA'와 RARE EARTH의 'GET READY'를 앞뒷면으로 찍어낸 해적음반은 누가 기획했을까? 이 천재 기획자는 어디서 무얼 하고 있을까? 혹시 보시면 연락 바랍니다. '배철수의 음악캠프' ‘사람과 음악’에 한번 모실게요.”

013. The Beatles / The Beatles (White Album) (1968)

비틀즈의 각 멤버들이 완성한, 탁월한 단편 앨범 모음집. 비틀즈의 유일한 더블 앨범이자 곡들의 우수한 퀄리티로 그들의 주단과도 같은 걸작 컬렉션 중에서도 항상 상위권을 다투는 마스터피스. (US 1위/UK 1위)

“100장의 앨범을 고르면서 정말 고민 많이 했다. 비틀스의 앨범 두 장도 마찬가지. 사실 이 팀의 앨범이라면 어느 것을 골라도 별 반대가 없을 것이고 그래서 무식하게 곡이 많이 수록된 이 앨범을 선정했다. 이 팀의 음악을 30곡이나 들을 수 있다니 정말 땡잡은 거 아닌가..”

014. Van Morrison / Astral Weeks (1968)

록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앨범 중 하나로 꼽히는 밴 모리슨의 데뷔앨범. 진솔한 가사, 사운드를 담고 있는 이 앨범은 특히, 단 48시간 만에 제작되었는데, 이는 당시 밴 모리슨의 음악적 재능이 그만큼 천부적이었음을 증명해주고 있다.

“이 앨범의 음악들은 누구도 흉내 낼 수 없을 정도로 독창적이다. BLUES, JAZZ, CLASSIC, 아일랜드 민속음악이 뒤 섞여있는데 이것이 아주 알맞게 잘 버무려져 있다. 그런데 아일랜드인들은 어떻게 예술에 뛰어난 재능을 갖고 태어날까? 부러워서 하는 얘기다.”

015. Sly & The Family Stone / Stand! (1969)

사이키 델릭으로 흑인 음악을 재해석하여 록 전문지인 롤링스톤지로부터 ‘사이키델릭한 자기 표현과 제임스 브라운(James Brown)의 고도로 훈련된 리듬 추진력이 결합된 그룹’이라는 찬사를 받은 슬라이 앤 더 패밀리 스톤의 최고 성공작. (US 13위)

“SOUL FUNK를 상업적으로 성공시킨 대표적인 밴드. SAN FRANCISCO 출신이어서 인지 PSYCHEDELIC ROCK의 냄새도 짙다. WOODSTOCK FESTIVAL 무대에서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이 앨범 수록곡 ‘I WANT TO TAKE YOU HIGHER'를 연주한 것은 음악사의 한 획을 그은 명 장면으로 남아있다. 또 이 앨범은 싱글 히트곡도 많아 듣는 재미가 쏠쏠하다.”

016. Neil Young / After The Gold Rush (1970)

천부적인 감각을 표면화시킨 닐 영의 초기 명반! 고독에 쌓인 분위기로 어쿠스틱 기타를 연주하며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는 닐 영의 초기 명반중의 하나! (US 8위/UK 7위)

“이 분께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던 시기의 대표작. SOLO 활동과 CROSBY, STILLS, NASH, & YOUNG의 일원으로 눈코 뜰새 없이 바쁜 와중에 이런 좋은 앨범을 발표하시다니 님 좀 짱인 듯. 왜 이분께서 90년대 GRUNGE ROCK BAND의 존경과 추앙을 받는지 의문이 드는 사람은 이 앨범의 'SOUTHERN MAN'을 꼭 들어 보시길..”

017. Simon & Garfunkel / Bridge Over Troubled Water (1970)

‘한국인이 좋아하는 팝송’ 상위권에 항상 랭크되는 빌보드 1위곡 ‘Bridge Over Troubled Water’를 위시해, 영화 <졸업>에 삽입되었던 ‘The Boxer’, ‘El Condor Pasa’ 등 수록. 그래미 ‘올해의 앨범’,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싱글’을 휩쓸었다. (US 1위/UK 1위)

“정말 유명한 앨범이고 타이틀 곡은 대한민국 거의 모든 사람이 들어 봤겠지. 어떤 사람은 너무 들어서 지겹다고 할 꺼다. 하지만 너무 많이 들어 식상하다는 이유로 이 앨범을 제외할 수는 없다. 이 앨범의 다른 곡도 좋으니 타이틀 곡만 빼고 앨범 전체를 들어보시길..”

018. Carpenters / Close To You (1970)

소란한 1960년대를 보내고 사뭇 조용해진 1970년대 초반의 음악정서를 대변하는 세련된 팝 음악. 단순한 발라드가 아닌 실내악이라 할 만큼 정교한 편곡은 지금도 경이적이다. (US 2위/UK 23위)

POP음악 역사상 이렇게 편하게 노래하는 VOCALIST가 또 있던가? 방송에서도 몇 번 얘기했지만 천사에게 목소리가 있다면 ‘KAREN CARPENTER'와 비슷할듯. 은쟁반에 옥구슬 구르는 소리보단 분명히 듣기 좋다.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난 아쉬움 때문일까, 세월이 지날수록 점점 더 이분들의 음악을 찾게 된다네.

019. Creedence Clearwater Revival / Cosmo's Factory (1970)

이름이 너무 길어 흔히 CCR로 불리우는 크리던스 클리어워터 리바이벌의 5번째 정규앨범. ‘Lookin’ Out My Back Door’(#2), ‘Travelin’ Band’(#2), ‘Up Around The Bend’(#4) 등 3곡의 빌보드 Top5 싱글 히트곡 수록. (US 1위/UK 1위)

“6,70년대 많은 ROCK BAND들이 인기를 끌었지만 대한민국에선 이 팀 인기 정말 짱이었슴. 상당히 사회성 짙은 노래들을 발표했지만 우리는 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었네. 야전(야외전축의 줄임말. 그러고 보니 요즘 아이들에게 단어 너무 축약해 국어를 손상한다고 야단칠 자격도 없군.)이 있는 곳엔 이 앨범이 꼭 함께 했지. 그런데 이 음악에 어떻게 춤을 추었나 모르겠다. 연주도 그리 어렵지 않아 많은 SCHOOL BAND들의 단골 레파토리가 됨. 나 자신도 이들의 ‘WHO'LL STOP THE RAIN'이 첫 카피곡이었음.”

020. Crosby, Stills, Nash & Young / Dejavu (1970)

치열한 시대정신으로 음악을 해왔던 최고의 천재성과 감각들이 어우러진 걸작! 최고의 음악성과 그에 걸맞는 명성과 경력을 가진 이 4명의 천재들이 모여 만든 앨범 중 가장 빛을 발한 작품이자 그들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앨범. (US 1위/UK 5위)

“한 명 한 명 모두 FOLK ROCK의 명인들. 따로 활동할 때도 좋지만 뭉치면 더 좋다. (사실 이러기 쉽지 않거든) 물론 'NEIL YOUNG' 한 사람 만으로도 최고지만 그건 나중의 일. 최근의 공연실황을 보고 급 실망하긴 했지만 나이들이 많이 되셨으니 이해 하기로 함. 이래서 때가 되면 한걸음 뒤로 물러섬이 필요할 듯. 이건 나도 마찬가지.”

021. Derek & The Dominos / Layla & Other Assorted Love Songs (1970)

실연의 고통을 안긴 여인 패티 보이드에게 바치는 기타 예술의 극치! 기타의 신 에릭 클랩튼의 처절한 블루스가 전편을 휘감는다. ‘LAYLA’는 지금도 불멸의 록 클래식으로 남아있다. (US 16위)

“여기서 DEREK은 물론 ‘ERIC CLAPTON'이다. 역사상 가장 인상적인 ‘LAYLA'의 GUITAR RIFF 만으로도 이 앨범을 소장할 가치는 충분하다. 이 노래의 주인공인 ‘패티 보이드(노래 발표 당시에는 ‘GEORGE HARRISON'의 부인이었고 나중에 ERIC과 결혼)’는 이 음악을 들을 때 어떤 기분일까. 그리고 이 앨범은 소장 하고 있을까?”

022. Black Sabbath / Paranoid (1970)

리드 보컬 오지 오스본을 중심으로 1968년에 결성된 메탈 그룹 블랙 사바스가 1970년에 발표한 2집 명작. (US 1위/UK 1위)

“이 팀을 ‘HEAVY METAL'의 원조라고 얘기하는 평론가도 꽤 많다. 왼손잡이 기타리스트 TONY IOOMI의 묵직한 기타 위에 얹혀진 ‘OZZY OSBOURNE' 의 주술적인 목소리. 마치 신흥 종교단체 같았다. 이 때는 OZZY도 웃기지 않고 카리스마의 화신이었는데... TONY IOOMI가 음악캠프에 출연한 날, STUDIO 밖으로 나가 고개 숙여 인사 드렸음.”

023. John Lennon / Plastic Ono Band (1970)

존 레논이 스스로 새긴, 아티스트의 위대한 예술혼. 발매 당시보다는 그의 사망 이후, 이 음반의 진정한 가치를 뒤늦게 간파한 팬들은 앨범 구입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던 앨범. (US 6위/UK 8위)

“앨범 이름에서 우리는 존 레논의 오노 요코(小野洋子)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깊은지 알 수 있다. 존 레논의 열성팬 중엔 오노 요코가 존 레논을 망가뜨렸다고 비난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건 정말 터무니없는 얘기다. 물론 내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두 사람의 만남으로 오히려 존 레논의 음악, 철학, 사상은 진일보 한다. 동서고금의 철학자들이 사랑에 대해 많은 얘기를 했다지만 이 앨범 수록곡 ‘Love’처럼 간결하게 설명하진 못했다.”

024. Jethro Tull / Aqualung (1971)

‘올뮤직닷컴’의 표현처럼 ‘하드 록, 포크 멜로디, 블루스 터치, 초현실적이면서도 해석 불가능할 정도로 압축된 가사’가 결합되어 있는 제스로 툴의 사운드 스펙트럼은 광대하면서도 깊이가 있었으며, 다채로우면서도 하나의 명확한 주제로 수렴되어 듣는 이들을 매혹했다. (US 7위/UK 4위)

“영화 <아마겟돈(Armageddon)>(1998)에서 배우 윌 패튼이 이런 대사를 한다. 소행성을 폭파해 지구를 구해야 하는 절박함을 안고 우주로 떠나기 전, 마지막 소원을 얘기하는 자리다. ‘난 더 많은 사람들이 제스로 툴의 음악을 들었으면 한다’.. 이날 이후로 난 이 배우의 팬이다.”

025. Joni Mitchell / Blue (1971)

디스코그래피의 대부분이 수작 혹은 명반으로 추대되는 살아 있는 거장 조니 미첼. 그 중에서도 굳이 하나의 작품만으로 조니 미첼의 음악성을 집적해 설명해야 한다면 본 앨범이 가장 제격일 것이다. (US 15위/UK 3위)

“POP음악계에 여성 싱어 송라이터가 여러명 있지만 난 이 분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왜냐고 묻는다면 아무 이유 없다고 대답하리다. 이 앨범의 노래들을 듣다 보면 묘하게 지금까지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 유식한 말로 성찰의 시간을 갖게 된다는 거지. 놀랍지 않나요. 앨범 한 장 달랑 들었을 뿐인데..”

026. T. Rex / Electric Warrior (1971)

글램 록의 슈퍼스타가 선사하는 독창적 일렉트릭 기타 부기가 빌리 엘리엇을 춤추게 한다. 신비스럽고 관능적인 그루브는 그들만의 브랜드. 우리는 순간 ‘우주적 댄서’가 된다. (US 32위/UK 1위)

“내가 제일 좋아하는 데이빗 보위의 친구라는 사실만으로도 MARC BOLAN은 또 T. REX는 믿을 수 있다. 그런 말도 안 되는 앨범 선정이 어디 있냐고 항의할 필요는 없다. 이 앨범을 듣는다면 이 앨범의 진취적이고 파격적인 음악전개에 빠져들 테니까. 'BANG A GONG' 한곡만으로도 본전은 뽑는다.”

027. Led Zeppelin / Led Zeppelin IV (1971)

록의 역사를 통틀어 몇 안 되는 걸작이자 레드 제플린의 앨범 중 가장 명반으로 뽑히는 작품! 풍부한 음악성과 매력이 가득한 이 앨범은 록의 역사에 클래식으로 자리 잡았다. (US 2위/UK 1위)

“이 앨범엔 COMENTARY 달기도 조심스럽다. 너무 유명하고 다른 이들도 할 말이 많을 터. 불후의 명곡을 한곡이라도 남긴다면 그 사람은 성공적인 음악인일 거다. 그런데 이 팀은 수두룩하게 남겼으니 참 대단하시다. 'STAIRWAY TO HEAVEN'만 찾지 마시고 이 앨범의 다른 곡도 꼭 한 번 방문해 주시길. 제발...”

028. Allman Brothers Band / At Fillmore East (1971)

필모어 이스트 공연장에서 펼쳐진 최고의 블루스 향연. 리드기타 듀언 올맨과 디키 베츠. 둘의 연주가 불을 토한다. 남부의 록, 소위 ‘서던 록’의 정체성을 알려주는 기념비적 앨범!

음악 역사에 길이 남을 라이브 앨범이다. 뉴욕에 있는 클럽 FILLMORE EAST와 샌프란시스코의 FILLMORE WEST에서는 숲한 음악의 역사들이 쓰여졌는데 이 앨범이 그중 하나. 이 앨범의 ‘IN MEMORY OF ELIZABETH REED’를 듣노라면 매번 머리카락이 곧추서는 전율을 느낀다. 듀언과 그레그 올맨 형제에 밀려 기타리스트 디키 베츠는 항상 저평가되는데 그래선 안 된다는게 내 주장이다.

029. Janis Joplin / Pearl (1971)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경이로운 가창력으로 단번에 무대를 휘어잡고 역사상 가장 위대한 화이트 블루스 싱어가 되어버린 전설의 재니스 조플린 유작. (US 1위)

“음악계에 요절한 뮤지션들은 많지만 이 가수의 죽음은 정말 아쉽다. 이전에도 이후에도 이렇게 노래하는 가수는 없다. 불꽃처럼 타올라 자신까지도 태워버린, 그야말로 남김없이 타버렸다. 이 앨범을 듣다 보면 노래를 한다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

030. Rolling Stones / Sticky Fingers (1971)

사상 가장 위대한 로큰롤 밴드의 1970년대 강력한 록 선언. 남들이 악동이라 하든 말든 우리는 퇴폐적 메시지에다 업비트 록을 한다! 타임지 표현대로 피에 굶주린 로큰롤 앨범이다. (US 1위/UK 1위)

“이 앨범은 COVER 디자인에서 우선 충격으로 다가왔다. 앨범 커버에 진짜 지퍼가 달려 있을 줄 상상이나 했겠는가. 속옷 색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이 시대 밴드 중 가장 BLUES 적인 색채가 강하다. 비 오는 날 ‘I GOT THE BLUES' 를 들으면 이 팀에게 빠져들지도 모름. 참 이 기회에 ‘SATISFACTION'을 음악캠프 ‘TITLE MUSIC'으로 사용해온 것에 대해 두 분에게 머리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린다.”

031. Carole King / Tapestry (1971)

모든 시대와 세대를 뛰어넘어 위로와 치유와 공감으로 울려 퍼지는 여성 싱어송라이터 캐롤 킹의 걸작. (US 1위/UK 4위)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20세기 최고의 여성 싱어 송라이터 두 명중 한명. 다른 한 명은 누규? (책을 읽다 보면 알게 됨) 남편이었던 작사가 GERRY GOFFIN과 함께 섬세하고 감성이 풍부한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어냄. 그렇다면 ‘그 남자 작사, 그 여자 작곡’이네. 요거 요거 영화제목이랑 반대일세. 좋아했던 사람이 곱게 늙어 가는 것도 참 보기 좋더라.”

032. Marvin Gaye / What's Going On (1971)

흑인 아티스트의 음악적 용기와 실험이란 점에서 대중 음악사에 길이길이 남을 명반. 미국사회에서 흑인이 처한 냉혹한 현실을 진단하고 있다. 중후한 메시지 그리고 앞서간 음악... (US 6위)

“SOUL, R&B 장르에서 가장 중요한 앨범중 하나. 내가 한 얘기가 아니고 평론가들 주장인데 여기에 한 표 더. 음반회사에 맞서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킨 이 양반의 뚝심에 또 한 표. 사실 이 시절 흑인 음악계에선 어려운 일이었거든. 이 경우에서 보더라도 예술계에서 이름을 떨치려면 누가 뭐라 해도 흔들리지 않는 자신만의 고집이 있어야 함(다른 곳에서 써먹다가 잘못돼도 나는 모름).”

033. The Who / Who's Next (1971)

브리티시 인베이전을 삼분한 더 후의 최고 걸작이자 록 역사의 명반. 시대를 앞선 사운드를 담고 있는 이 앨범으로 후배 밴드들에게 최고의 찬사를 받고 있다. (US 4위/UK 1위)

“이 시대 젊은이들의 불만을 대변했던 대표적인 팀이다. 무대에서도 아주 과격했는데 연주의 막바지엔 기타와 드럼을 부셔버리기 일쑤였다.(아이고 나나 주지..) 상당히 세련된 음악을 들려주었는데 최근 미드 의 TITLE MUSIC을 듣다보면 이들의 음악이 얼마나 시대를 앞선 것이었는지 알 수 있다.”

034. Yes / Fragile (1972)

프로그레시브 록 음악의 한 축을 이룬 예스의 기념비적 걸작! 릭 웨이크먼의 현란한 키보드 연주와 스티브 하우의 적재적소를 찌르는 기타, 여기에 현실세계의 소리라고 할 수 없는 존 앤더슨의 환상적인 노래가 더해져 이름 그대로 이들의 음악은 아트 록이 되었다. (US 4위/UK 7위)

“젊은 시절엔 별거 아닌 것에도 감동을 느끼곤 하는데 그렇다고 할지라도 이 앨범을 듣곤 정말 감격했다. RICK WAKEMAN의 현란한 KEYBOARD연주와 STEVE HOWE의 적재적소를 찌르는 GUITAR, 이 앨범에선 우선 이 팀의 엄청난 연주에 현혹당한다. 여기에 현실세계의 소리라고 할 수 없는 JON ANDERSON의 환상적인 노래가 더해지면 이름 그대로 이들의 음악은 ART ROCK이 된다.”

035. Deep Purple / Machine Head (1972)

‘에어 기타의 고전’, ‘코드 3개짜리 교향악’, ‘모든 스쿨 밴드들의 교가’ ‘Smoke On The Water’와 초고음역대의 보컬, 쾌속 질주하는 연주, 화려한 기타 솔로가 난무하는 하드 록의 프론티어 송 ‘Highway Star’이 포진된 하드 록의 최고 걸작! (US 7위/UK 1위)

“대다수의 평론가들은 이 팀의 다른 앨범을 명반으로 꼽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해도 나에겐 무조건 『Machine Head』다. 왜냐고?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내가 내 돈 주고 산 최초의 음반이기 때문이다. 그것도 집에 전축도 없었는데 말이다. 하지만 이 얘기가 이 앨범이 수준미달이란 것은 절대 아니다. 아직까지 사랑받는 ‘Highway Star’를 비롯한 명곡들이 수두룩하다.”

036. Uriah Heep / Magician's Birthday (1972)

보컬 데이빗 바이런을 중심으로 결성된 브리티시 록 그룹 유라이어 힙이 1972년에 발표한 5번째 정규 명작. (US 31위/UK 28위)

“음악 관계자나 평론가들은 이 앨범을 높이 평가하지 않을 꺼 라는 걸 잘 안다. 하지만 내 젊은 시절 나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앨범중의 하나다. DAVID BYRON의 목소리는 너무 정감 있고 GARY THAIN의 MELODIC BASSLINE은 예술이다. 특히나 BASS연주자 ‘GARY THAIN'은 무대 위에서 감전된 적이 있어 완전 동지애를 느낀다. 앨범의 전곡이 고르게 좋지만 비 오는 날 ‘RAIN' 강추..”

037. Curtis Mayfield / Super Fly (1972)

흑인의 자긍심을 노래한, 소울 거장의 사운드트랙 명반. 흑인 음악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뮤지션 중 한 사람 커티스 메이필드. 그가 1970년 솔로로 독립한 뒤 3번째로 내놓은 이 음반은 흑인 마약 딜러의 삶을 그린 동명 영화의 사운드트랙이다.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었다고 해서 후배들에게 존경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흑인 음악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MUSICIAN 중 한사람. 이 앨범에선 그 당시 시도할 수 있는 모든 장르를 시험했다. SOUL, FUNK, JAZZ, 사이키델릭, 등등. 그의 음악에선 AFRICAN-AMERICAN의 자부심이 묻어난다.”

038. David Bowie / The Rise & Fall Of Ziggy Stardust And A Spiders From Mars (1972)

1972년에 발표된 데이빗 보위의 컨셉트 앨범. 음반에서 지기 스타더스트를 중심으로 각 노래를 이와 연관시켜 통일성을 부여했고 이 작품도 당시 크게 유행한 '컨셉트 앨범' 가운데 하나. (US 75위/UK 5위)

난 가끔 이 사람이 진짜 화성에서 왔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아무도 흉내 낼 수 없는 독특한 음악을 들려주었다. 패션을 포함한 무대 위의 볼거리도 음악의 한 부분으로 생각했던 글램 록의 선구자. 이후 80년대 록 밴드를 포함해 많은 후배들에게 영향을 미침(음악은 도저히 안 되겠고 모습이라도 닮아 볼까 했는데, 내 경우엔 그것도 실패했으니 이 앨범의 음악이나 열심히 들어야지..)

039. Elton John / Goodbye Yellow Brick Road (1973)

엘튼 존 스스로가 자신의 최고작이라고 평한 앨범. 동명 타이틀 트랙 ‘Goodbye Yellow Brick Road’는 역사상 최고의 멜로디를 가진 곡으로 평가된다. (US 1위/UK 1위)

“70년에 첫 히트곡을 낸 후 약 25년간 한해도 거르지 않고 TOP40 히트곡을 쏟아내신 대단하신 분.이 기록은 누구도 흉내 내지 못할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이 양반의 음악들은 대중성을 갖추었을 뿐 아니라 음악성까지 겸비했다. DIVA'S LIVE에 특별 초대된 그를 소개하는 여가수들의 멘트 ‘우리들의 영원한 DIVA 'ELTON JOHN'을 소개합니다..’ 진짜 뿜을 뻔 했다.”

040. Lynyrd Skynyrd / Pronounced Leh-Nerd Skin-Nerd (1973)

남부 록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리너드 스키너드의 대표작. 이 앨범에 실린 ‘FREE BIRD’는 영원히 기억될 팝의 명곡이다. (US 27위)

“팀 이름부터 조금 수상한데 고교시절 체육교사 이름에서 따왔다던가. SOUTHERN ROCK을 대표하는 BAND로 알려졌다. SOUTHERN ROCK이 뭐냐고 물으신다면 별거 아니라고 대답하지요. 미국 남부지역에선 워낙 COUNTRY가 강세니까 알게 모르게 이 지역 출신들은 ROCK을 연주해도 냄새가 조금 묻어있겠지. 이게 SOUTHERN ROCK의 정체다. 70년대 활동하던 SCHOOL BAND가 이 앨범의 곡들을 COPY해 연주하면 진짜 먹어줬다.”

041. Pink Floyd / Dark Side Of The Moon (1973)

빌보드에 가장 오래 머무른, 프로그레시브 록 역사상 최강의 걸작. 14년 이상, 총 741주- 핑크 플로이드의 이 위대한 앨범은 빌보드 앨범 차트 200위권 내에 이토록 오랜 기간 머물면서 ‘시대를 초월하는 매그넘 오퍼스(magnum opus, 최고 걸작)’임을 스스로 입증해냈다. (US 1위/UK 2위)

“처음 이 앨범을 들었을 때의 충격이 아직도 생생하다. 나뿐만이 아니고 아마도 전 세계의 젊은이들이 그러하였을 터. 연주나 노래도 좋았지만 사운드도 혁신적이었다. 녹음은 런던의 애비로드 스튜디오에서 알란 파슨스와 함께 진행되었다. 얼마 전 이곳에 가볼 기회가 있었는데 시설은 별게 없었음. 결국 모든 일은 사람이 문제. 아무튼 이런 음악을 동시대에 리얼타임으로 함께할 수 있었다는 것은 나에겐 정말 큰 축복이다.”

042. Bad Company / Bad Company (1974)

영국산 블루스 하드 록의 이정표를 세운 슈퍼밴드의 걸작. 폴 로저스와 사이먼 커크, 보즈 버렐, 그리고 믹 랄프스. 이렇게 네 명의 뮤지션이 모였다는 이유만으로도 화제를 모았던 슈퍼밴드 배드 컴퍼니의 셀프 타이틀 데뷔 앨범! (US 1위/UK 3위)

“연주도 깔끔하지만 이 앨범의 가장 큰 매력은 친숙한 멜로디와 VOCALIST인 PAUL ROGERS의 목소리다. 어찌나 정감 있는지 가요를 불러도 별 무리가 없을 듯... 'THE WAY I CHOOSE'를 듣는다면 내 얘기가 허풍이 아니라는 걸 느낄지도... 꺽꺼꺼꺽끄끄 (남들이 내 웃음소리라고 주장)”

043. Queen / A Night At The Opera (1975)

퀸에 있어 특별히 기념비적인 한 해였던 1975년 발매된 명반 중의 명반. 퀸은 ‘Bohemian Rhapsody’, ‘Love Of My Life’ 등이 포진된 이 앨범을 통해 세계 정상에 올랐고, 선배 밴드들의 그늘을 완전히 벗어나 자신들만의 독자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했다. (US 4위/UK 1위)

“이 앨범에는 음악의 모든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 팀 구성원 모두가 훌륭한 작곡가이니 음악이 다양할 수 밖에. 'BOHEMIAN RHAPSODY' 한 곡만으로도 돈이 아깝지 않을 텐 데 다른 곡도 너무 좋다. FREDIE MERCURY가 사망한 뒤 팀 이름을 왜 이렇게 지었을까 하고 혼자 궁리해 보았다. 추측은 추측일 뿐 오해하지 마시길..”

044. Bruce Springsteen / Born To Run (1975)

‘나는 오늘 록의 미래를 보았다. 바로 Bruce Springsteen이다’.. 50년대 록 음악의 뜨거움, 60년대의 실험정신, 70년대의 서사적 구성을 모두 갖춘 무명의 기타리스트를 단번에 영웅으로 만든 바로 그 앨범. (US 3위/UK 17위)

“미국인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ROCKER중 한 명. 특히 노동자계급에선 BOSS라는 별명으로 부르며 열렬이 추앙. 당연히 이 사람의 무대의상은 청바지였고 노동자들의 애환을 노래함. 허스키한 목소리와 직선적인 고음은 이 가수의 트레이드 마크. 이런 이유로 우리나라에선 저평가된 대표적인 가수.”

045. Jeff Beck / Blow By Blow (1975)

발매된 지 30년이 더 지났음에도 여전히 기타 및 음악사에 길이 빛날 진정한 명작으로 제프 백을 재즈 락 기타의 1인자로 등극시킨 명작. (US 4위)

“세계 3대 GUITARIST. 내가 제일 싫어하는 얘기다. GUITARIST가 얼마나 많은데 달랑 세 명을 어떻게 무슨 근거로 뽑는단 말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6,70년대에 GUITARIST 세 명을 선정해야 한다면 이 분은 꼭 넣어야 한다. 그리고 이 앨범은 전 세계 수많은 GUTARIST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GUITAR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꼭 들어야 한다.”

046. Earth, Wind & Fire / That’s The Way Of The World (1975)

얼마 전 내한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간 최고의 그루브 메이커!! 위대한 펑크 (Funk) 밴드가 구현한, 아프리카적 전통과 팝 신세계의 합창. (US 1위)

“FUNK는 연주자와 듣는 사람을 함께 즐겁게 한다. FUNK는 연주자와 우리의 몸을 움직이게 한다. FUNK안에는 흥겨움이 내재되어있다. 그런데 왜 우리나라에선 이 장르가 활성화되지 못했을까? 아무튼 FUNK BAND중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팀이다. 평론가들은 상업적인 성공을 낮게 평가하는 수가 많은데 그건 옳지 않다.”

047. Aerosmith / Toys In The Attic (1975)

1975년에 발매되어 미국 내 800만 장이라는 세일즈를 기록하며 아메리칸 하드 록의 황금시대를 예견한, 하드 록 명장(名匠)의 초기 명반. (US 11위)

“이들이 처음 등장 했을 때 사람들은 ‘ROLLING STONES'의 짝퉁이라고 조소를 날렸다. 내가 보기엔 VOCALIST의 입 크기 빼곤 별로 비슷하지 않았는데. 여러분도 이 앨범의 음악들과 함께한다면 ‘ROLLING STONES'보다 휼륭하다. 할 순 없지만 그 못지않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니면 할 수 없고.. 쩝..”

048. Abba / Arrival (1976)

한국인이 사랑하는 전 세계인의 국민밴드 아바의 대표작. 이 앨범에 수록된 ‘DANCING QUEEN’ 한 곡으로 세계를 평정했다. 지금도 가장 많이 들려지는 명곡 중의 명곡. (US 20위/UK 1위)

ABBA가 전 세계에 히트곡을 쏟아내던 시절. 하지만 어떤 평론가도 이 팀에게 호의적이지 않았다. 나 또한 10년전 이라면 결코 이 앨범을 선정하지 않았겠지. 대중들과 함께한 당신들의 승리군요. 축하 합니다.

049. Boston / Boston (1976)

특유의 음악적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전설의 록 밴드 보스턴의 데뷔 앨범이자 1970년대 미국 록을 대표한 명반. (US 3위/UK 11위)

“이름으로 봐서는 BOSTON 출신이 분명함. 간혹 출신지와 아무 상관없는 지명을 사용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사운드의 핵심은 GUITARIST 'TOM SCHOLTZ'. 이 분께선 일찍이 MIT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시고 음악계에 투신. 평론가들은 이분께서 자신이 직접 제작한 EFFECTER를 과도하게 사용하시어 순수한 기타소리를 왜곡하였다고 비난을 퍼부음. 하지만 내가 볼 땐 개 풀 뜯어먹는 소리임. 이분의 기타효과음을 추종하는 GUITARIST들이 늘어나자 정식제품으로 출시해 돈을 가마니로 쓸어 담았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옴.”

050. Eagles / Hotel California (1976)

돈 헨리와 글렌 프라이의 뛰어난 멜로디 감각, 독특한 가사 형식과 일류급 연주가 어울린 명반으로 평가받는 이글스의 5집 앨범. 이글스 최고의 명곡이자 록 역사에 길이 남을 걸작 ‘Hotel California’ 수록. (US 1위/UK 2위)

“아무리 POP음악을 안 듣는 사람도 'HOTEL CALIFORNIA'는 아는 것 같은데, 이 정도면 국민 POP SONG이라 부를 수 있겠다. 국민 POP SONG이 수록돼 있으니 이 곡 하나만으로도 이 앨범의 소장가치는 충분하다. 이 팀의 가장 큰 매력은 VOCALIST가 여러 명 이라는 것. 누가 LEAD VOCAL을 맡아도 매력적이고 이들이 만들어 내는 하모니는 환상. JOE WALSH와 DON FELDER의 GUITAR는 더 얘기하면 사족.”

 

051. Stevie Wonder / Songs In The Key Of Life (1976)

진정 ‘거장’이라는 호칭을 붙일 수 있는 아티스트. 아티스트들에게 가장 존경 받는 아티스트 스티비 원더의 명작. 그래미를 독식하던 스티비 원더 천하 시절의 대표 앨범으로, 2CD에 빼곡히 담긴 모든 곡이 명곡이다. (US 1위/UK 2위)

“이 분의 앨범을 달랑 한 장만 선정한 것에 대해 일단 사과한다. 음악계에 어떤 앨범의 어떤 곡을 방송해도 믿음직스런 ARTIST가 몇 팀 있는데 그 중 한 명이다. 자신의 이름처럼 놀라운 곡들이 앨범에 가득하다. 한 때 이 사람의 음악적 능력을 가질 수 있다면 시력을 포기할 수도 있겠다는 터무니없는 상상을 하기도 했을 정도니 더 말해 무엇하랴.”

052. Steely Dan / Aja (1977)

도날드 페이건 등을 중심으로 결성된 퓨전 밴드 스틸리 댄의 정규 6집 앨범. 첫 플래티넘을 기록할 정도로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US 3위/UK 5위)

“ROCK과 JAZZ의 중간쯤에 이 밴드의 음악이 있다. 사실 밴드라고 하기도 그렇다. 달랑 두 명이니까. 자신 있게 말씀 드리는데 어디서든 이 앨범 듣고 있으면 뭔가 있어 보인다. 그렇게 잘난 척하면 밥맛이라는 비난도 있을 수 있지만 계속 잘난 척 하다 보면 가끔 진짜 잘나지는 수도 있다. 믿거나 말거나.”

053. Sex Pistols / Never Mind The Bollocks/Spunk (1977)

Sex Pistols가 남긴 유일한 정규 앨범이며, 펑크의 가장 이상적인 텍스트이고, 록의 역사에 길이 빛날 위대한 업적으로 기록되고 있는 작품.

“팀 이름, 앨범 제목. 노래 내용, 모든 것이 충격 그 자체. 이 당시의 기득권 세력에게 일침을 가한 멋진 시도. 2008년 일본에서 이 팀의 공연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이젠 배나온 중년의 모습이었으나 아직도 무지하게 투덜대시더군. 하긴 투덜대지 않으면 PUNK가 아니지. 연주력이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훌륭해 깜놀했슴.”

054. Fleetwood Mac / Rumours (1977)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누적된 본 앨범의 판매고가 4천만 장! 상업적으로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평단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은 명작. 마치 스피커에서 방금 튀어나와 당신에게 달려드는 것 같다’ 등의 호평을 받았다. (US 1위/UK 1위)

“미국음악역사에 가장 많이 팔린 앨범 중 하나. ‘많이 팔렸다고 꼭 좋은 앨범인가?’라고 묻는다면 내 대답은 ‘그렇다’. 대중음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중이니까. 20년 전이라면 다른 대답을 했겠지만..”

055. O.S.T. / Saturday Night Fever (1977)

로빈 깁, 배리 깁, 모리스 깁. 이렇게 세 명의 깁 형제로 구성된 비지스가 1977년 발표한 동명 영화의 사운드트랙. 전 세계에 디스코 열풍을 번지게 한 주역 음반으로 팝 역사의 높은 평가를 받는다. (US 1위)

“이 앨범으로 디스코의 시대가 도래 하였다. 원했건 원하지 않았건(난 사실 원하지 않았다), 디스코를 환영하지 않은 사람들 중 일부분은 몸치로 밝혀졌음. 하지만 이들도 나중에는 디스코의 매력에 항복하고 맘. 물론 여기엔 본인도 포함됨. 'BEE GEES'의 변절인줄 알았는데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이 있었음을 뒤늦게 깨달음. 미안합니다(비굴한 톤으로..)”

056. Billy Joel / The Stranger (1977)

폭발적인 라이브의 ‘피아노 맨’ 빌리 조엘. 1천만 장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하며 아홉 곡의 수록 곡 모두를 히트 레퍼토리로 만들어버린 명반. (US 2위/UK 24위)

“이 앨범의 가장 큰 매력은 노래들이 친근하면서도 있어 보인다는 점. 사실 멜로디가 너무 친근하면 음악성은 조금 없어 보이기 마련인데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 대중성과 음악성을 겸비한다는 건 모든 음악 하는 사람의 로망. 당신이 부러울 뿐. 연인에게 선물하면 사랑 받을 듯..”

057. The Clash / London Calling (1979)

스리코드 어법을 거부하고 기존의 장르와 펑크를 다채롭게 결합시키는 노력으로 펑크를 아트의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듣는 명반으로 섹스 피스톨즈가 시작한 펑크를 완성한 밴드 클래시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US 27위/UK 9위)

“영국 PUNK를 대표하는 팀 중의 하나. SEX PISTOLS가 씨를 뿌렸다면 이 팀이 수확을 한 셈. 상업적으로도 크게 성공했다. 이 앨범의 음악들은 묘하게 선동적이다. 그리고 나는 이상하게 ‘LONDON CALLING'만 들으면 LONDON에 가고 싶더라. 하지만 ‘NEW YORK STATE OF MIND'을 듣는다고 NEW YORK에 가고 싶진 않으니 오해 마시길..”

058. Pink Floyd / The Wall (1979)

테마의 진정성이나 곡들의 유기성, 가사의 문학성 등을 높게 평가받아 최고 수준으로 손꼽히는 컨셉트 앨범의 마스터피스! (US 1위/UK 3위)

“앨범 100장을 선정하면서 아티스트당 한 장의 앨범으로 제한한다는 나만의 원칙을 세웠다. 하지만 무려 두 번의 예외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이 팀이다. 왜냐고 물으신다면 딱히 할 말은 없다. 이럴 땐 우리 아들이 잘 쓰는 말이 제격이다. '그냥이요.' 이 앨범을 듣고 감동받았다면 이 음반을 영화화한 알란 파커 감독의 영화도 꼭 보시기를..”

059. AC/DC / Back In Black (1980)

4,900만 장에 달하는 역대 2위 판매고 기록을 보유한 앨범으로, 뚝심의 8비트와 고출력 헤비 사운드로 중무장한 헤비메탈의 종주AC/DC의 모든 것이 담긴 헤비메탈의 교과서. (US 4위/UK 1위)

이렇게 직선적이고 군더더기 없는 ROCK음악을 들려주는 BAND는 흔치않다. 반바지가 어울리는 GUITARIST도 ‘ANGUS YOUNG’을 제외하면 누가 있을까? 앨범을 들어보면 왜 많은 후배들이 이들을 존경했는지 알 수 있다. 호주인들은 이 팀 덕분에 음악계에서 큰소리칠 수 있다네.

060. Grover Washington Jr./ Winelight (1980)

컨템퍼러리 재즈의 명인으로 평가받는 색소폰 연주자 그로버 워싱턴 주니어의 최고작. 빌 위더스가 참여한 ‘Just The Two Of Us’와 ‘In The Name Of Love’은 시대를 뛰어넘어 사랑받고 있다.

“POP과 JAZZ의 경계선에 서있는 음반. 이 앨범을 듣고 있으면 괜히 있어 보인다. 남에게 과시하기 위해 음악을 듣는 건 아니겠지만 그러다 진짜 좋아질 수도 있으니 감히 권장할 만하다. 단, 갑자기 SAXOPHONE을 구입하겠다고 날뛸 수 있으니 주의 요망.”

061. Duran Duran / Rio (1982)

음악 전문지 <롤링스톤>이 ‘가장 시대를 앞서는 밴드’로 그들을 선정해 커버로 다루었고, 그래미가 1984년 신설한 ‘최우수 단편 뮤직비디오’ 부문의 첫 수상자였던 듀란 듀란의 명반. (US 6위/UK 2위)

“여성 팬들의 엄청난 열광 때문에 음악적으로 저평가된 대표적인 밴드. 대한민국에선 ‘송골매’가 그랬다. 크크크. 하지만 조금만 주의 깊게 들어보면 이 팀이 얼마나 혁신적인 사운드를 들려주었는지 알 수 있다. 80년대 뉴 웨이브 록을 제대로 들려준다. 참, 언제 리오에 한번 가야 할 텐데..”

062. Michael Jackson / Thriller (1982)

역사상 가장 성공한 레코드. 이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지구상 가장 거대한 프로젝트. 팝의 제왕 마이클 잭슨의 6번째 스튜디오 정규 앨범. (US 1위/UK 1위)

“이 앨범에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하겠는가. MICHAEL JACKSON은 왜 이리 빨리 우리 곁을 떠나갔을까. 음악 이외엔 사는 데 너무 서툴렀던 이 친구에게 왜 사람들은 그렇게 조롱을 해댔을까. 우리가 어렵고 힘들었을 때 MICHAEL의 음악을 듣고 보면서 위로를 받았는데 정작 그가 힘들 땐 아무도 곁에 없었다. 난 그래서 너무 어린 나이에 연예계에 데뷔하는 건 절대 반댈세.”

063. Toto/ Toto IV (1982)

토토를 상징하는 앨범이 되어버린 팝록의 시대 80년대의 빛나는 걸작. 31년을 밴드로서 흔들림 없이 이어왔던 토토의 역사 중 가장 빛나는 앨범이 아닐 수 없다. (US 4위/UK 4위)

“이 앨범으로 음악계 최고 권위의 GRAMMY 상을 휩쓸었다. 팀 구성원들이 최고의 STUDIO SESSION 연주자들이기도 하지만 이 앨범에서 연주력의 정점을 들려준다. 최고의 히트곡 AFRICA는 전혀 가보지 않은 상태에서 만들어 졌음이 배철수와의 인터뷰에서 밝혀졌다는 것을 밝혀 둠.”

064. The Police / Synchronicity (1983)

스팅이 이끌었던 전설의 그룹 폴리스의 최고작으로, 지금도 불리우는 명곡 ‘EVERY BREATH YOU TAKE’를 비롯 11곡 수록. (US 1위/UK 1위)

“스팅이 이끌었던 전설의 그룹 폴리스의 최고작으로, 지금도 불리우는 명곡 ‘EVERY BREATH YOU TAKE’를 비롯 11곡 수록. (US 1위/UK 1위)”

065. Van Halen / 1984 (1984)

희대의 기타 영웅 반 헤일런이 키보드를 연주하며 들려주는 경이의 음률에 팝적 감수성까지 더 해져 메탈을 거부하던 이들까지 끌어안았다. 대중들의 놀라운 호응을 얻은 팝 메탈 넘버 ‘Jump’는 곧장 빌보드 싱글 차트 1위까지 차지했다. (US 2위/UK 15위)

“ROCK BAND에서 GUITAR 좀 친다는 GUITARIST들이 많지만 이 팀의 EDDIE VAN HALEN을 넘어서기는 어려울 꺼다. 여기에 DAVID LEE ROTH의 노골적이며 약간 싼 티 나는 VOCAL이 일품. 실력이 뛰어난 여러 명의 VOCALIST가 이 팀을 거쳐 갔지만 누가 뭐라 해도 이 팀의 VOCALIST는 DAVID LEE ROTH가 최고. 전체적으로 SYNTHESIZER를 앞 세웠어도 역시 이 팀의 매력은 현란한 GUITAR에 있다.”

066. Bob Marley / Legend (1984)

레게의 알파이자 오메가. 레게의 아버지 밥 말리의 모든 것을 담은 베스트 앨범.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레게 앨범으로, 이 한장에 레게의 모든 사상과 음악을 담았다.

“'BOB MARLEY' 전에도, 후에도 REAGAE는 존재한다. 하지만 'BOB MARLEY'를 빼고 REAGAE를 얘기할 수는 없다. REAGAE의 정치 사회적 배경을 잘 표현한 음악들을 만들고 노래했다. ‘NO WOMAN NO CRY'만 듣지 말고 앨범 전체를 듣는다면 조금은 이사람을 이해할 수 있을 텐데. 난 이분 때문에 항상 JAMAICA에 가보고 싶었다. 앨범제목처럼 이제 JAMAICA, 아니 세계음악계의 전설이 되셨네.”

067. Madonna / Like A Virgin (1984)

후대의 모든 여가수들이 갖기를 원했던, 카리스마적 면모의 집약체라 할 수 있는 마돈나의 명작. ‘Like A Virgin’으로 1984년 12월부터 6주간이나 차트 1위에 머물렀으며 이 곡은 곧 마돈나의 대표곡으로 떠올랐다. (US 1위/UK 1위)

“MADONNA가 처음 음악계에 나타났을 때 아무도 지금처럼 거물이 될지 예상하지 못했다. 심지어 지나치게 선정적이고 잠시 눈요기 거리라고 비난을 퍼부어댔다. 나도 그 중의 한 명이지만 일찌감치 방송을 통해 정식으로 사과했음. 아무튼 시대의 변화에 맞춰 그 때 그 때 다른 옷으로 갈아입는 MADONNA의 놀라운 변신에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낸다. 끝으로 MADONNA는 '마돈나'지 '머다나'가 절대 아니다..”

068. Prince / Purple Rain (1984)

프린스 자신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담긴 영화 의 사운드트랙으로 만들어진 음반. 사운드트랙의 빅 히트에 힘입어, 영화가 예상 밖의 큰 히트를 기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US 1위)

“어떤 분야든 천재가 있기 마련인데 음악계에선 이 친구를 강력 추천함. 어느 누구하고도 비교할 수 없는 독특한 음악을 들려준다. 이 곳 저곳에서 돌출행동들을 일삼는데 그 하이라이트는 한 음악시상식장에서의 일이다. 시상식 마지막 순서로 전 출연자가 합창을 하는 순간 혼자서 유유히 막대사탕을 빨고 있는 그 엄청난 여유. 이 분 음악 안 하셨으면 인생 참 피곤하고 어두우셨겠다.”

069. Dire Straits / Brothers In Arms (1985)

기타의 따뜻한 음색과 풍부한 리프 하면 마크 노플러가 떠오른다. 그의 밴드가 선사한 음악의 정점. 상업성과 전쟁의 1980년대 풍토에 대한 기타영웅의 비판적 시각이 압도한다. (US 1위/UK 1위)

"이 팀이 ‘SULTANS OF SWING'으로 화려하게 등장 했을때 음악관계자 한 분이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너랑 똑같이 노래하는 외국가수가 있더라’.. 'MARK KNOPFLER'가 나처럼, 얘기하듯 노래하는 것은 비슷할 수도 있겠지만 GUITAR는 나보다 20,000배나 잘 치니 비교대상은 아니다. 하여튼 무심한 듯 한 노래와 손가락을 이용한 피킹이 이 팀만의 독특한 소리 를 만들어 냄. 비 오는 날 차에서 들으면 정말 예술임."

070. Phil Collins / No Jacket Required (1985)

제네시스를 이끈 필 콜린스의 세 번째 솔로 앨범. '86년 그래미 시상식에서 그는 이 앨범으로 '최우수 앨범상', '최우수 프로듀서상', '최우수 팝 남자 가수상'의 3관왕에 올랐다. (US 1위/UK 1위)

“GRAMMY에서 ALBUM OF THE YEAR, 그러니까 올해의 앨범으로 선정 되었다고 꼭 명반은 아니지만 대부분 그렇기도 하다. 이 앨범도 마찬가지. 왜 이 얘기를 하는가 하면 이 앨범이 상업적으로도 크게 성공해서 혹시 딴지 거는 사람들이 있을까 해서다. 그런데 이분 아역배우 출신이신데 얼굴은 영..”

071. Whitney Houston / Whitney Houston (1985)

원조 디바 휘트니 휴스턴의 데뷔 앨범. 이 앨범은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데뷔앨범으로 선정되며, 앞으로 다가올 ‘디바의 시대’를 예고하는 신호탄이었다. (US 1위/UK 2위)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전 세계의 R&B 가수들에게 영향을 끼친 진정한 DIVA. 가창력도 가창력이지만 우선 타고난 소리가 좋다.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역시 최고의 가수는 연습만으론 불가능하다. 앨범 COVER 사진이 조금 촌스럽긴 하지만 WHITNEY의 멋 부리지 않은 순수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음반이다. 이 가수의 FAN이라면 BOBBY BROWN을 원망하게 되는데 부부 사이의 일은 당사자 외엔 아무도 모르는 거니까 우리는 참견하지 말자.”

072. Bon Jovi / Slippery When Wet (1986)

본 조비의 세계적 성공을 이끌어낸 대표작. ‘YOU GIVE LOVE A BAD NAME’에서 ‘LIVIN’ ON A PRAYER’로 이어지는 부분은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다. (US 1위/UK 6위)

“ROCK음악도 POP음악처럼 쉽게 따라 부를 수 있고 ROCKER도 영화배우처럼 꽂 미남일 수도 있다는 걸 몸소 보여주셨다. 그렇다고 음악이 형편없다는 애기는 절대 아님. 하긴 그랬으면 여기 낄 수도 없었겠지. 공연실황도 음반 못지않게 훌륭함(공연 보았다는 자랑 절대 아님).”

073. Guns N' Roses / Appetite For Destruction (1987)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앨범, 그리고 충격적인 데뷔 싱글. ‘WELCOME TO THE JUNGLE’ 이 한곡으로 팝 음악의 판도는 바뀌었다. (US 1위/UK 5위)

“지금은 팀이 너덜너덜 해졌지만 이 앨범은 정말 매력적이다. SLASH의 GUITAR는 거칠고 AXLE ROSE의 노래는 노골적이다. ROCK & ROLL안에는 성적 에너지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이 팀이 확실히 보여준다. 한동안 우리나라 BAND의 VOCALIST들이 AXLE ROSE의 창법을 너무 따라해 듣기 피곤했던 것이 흠이라면 흠.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이지 창조 그 자체는 아니다.”

074. George Michael / Faith (1987)

팝 듀오 Wham!의 해체 후 진정한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재탄생을 알린 네 곡의 빌보드 1위 싱글을 배출해낸, 음악 천재 조지 마이클의 역량을 담아낸 걸작. (US 1위/UK 1위)

“가창력. 외모. 작곡실력,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재능을 타고난 사나이. 이런 친구를 우리는 STAR라 부른다. 전 세계의 여성 FAN들은 ‘GEORGE MICHAEL'을 사모했는데 정작 이 친구는 남자를 좋아한다니 이건 뭔지.. 이 앨범에 수록된 ‘KISSING A FOOL'을 듣고 가슴 설렜던 여성들께 심심한 위로를..”

 

075. Def Leppard / Hysteria (1987)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메탈 앨범’의 타이틀을 가졌던 앨범. 80년대를 풍미했던 데프 레파드의 1987년 대표작이다. (US 1위/UK 1위)

“운 좋게 이 팀을 두 번이나 인터뷰할 기회가 있었다. 음악이 아무리 중요해도 우정이 먼저라는 이친구들을 좋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게다가 음악도 흠잡을 데가 없다. 전형적인 ROCK SOUND 위에 멜로디가 선명하다.”

076. U2 / Joshua Tree (1987)

지금의 모던 록이 이 앨범에서 형체를 드러냈다고 할 만큼 당시 새로운 록 트랜드를 확립한 U2의 대표작. 묵직한 온기의 멋진 발라드 ‘WITH OR WITHOUT YOU’ 필청! (US 1위/UK 1위)

“사랑타령을 주로 하는 가수와의 인터뷰 중 그 친구가 이런 얘기를 했다. 누구나 U2처럼 음악을 할 필요는 없다. 뒤집어 얘기하면 음악계에 U2같이 이 세상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어두운 곳도 바라보고, 또 이것을 해결해 보려고 노력하는 BAND도 필요하다는 사실. MESSAGE는 그렇다 치고 음악적으로도 참 좋다. 아 참 MBC RADIO의 남 모 PD, 이 팀 내한공연은 어떻게 되는 건가?”

077. Mariah Carey / Mariah Carey (1990)

‘스타’이기 이전에 순수한 ‘가수’로서의 머라이어 캐리가 본 모습이 데뷔작에 투영 되어 있는 앨범으로 휘트니 휴스턴의 데뷔작에 맞먹는 성공을 거두었다. (US 1위/UK 6위)

“개인의 취향에 따라 이 가수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수 있지만 이 가수가 90년대 가장 많은 히트곡을 낸 대단한 가수임을 부정할 순 없다. 가수가 노래를 오래하면 할수록 더 잘 불러야 하는 게 맞을 것 같은데 이상하게 꼭 그렇진 않다. 특히 이 경우가 그런데 난 그래서 이 데뷔앨범이 제일 맘에 든다.”

078. Metallica / Metallica (1991)

역사상 이만큼 대중의 폭발적 사랑을 받은 메탈 앨범은 없다. 얼터너티브가 판치기 전까지는 록의 모든 것이었던 밴드의 최고작. 대중적 측면이든 음악적 측면이든 메탈의 금자탑! (US 1위/UK 1위)

“1991년 이 앨범이 발표되자 METALLICA의 골수 지지자들은 이 팀이 상업적으로 변질되었다고 비난을 퍼 부어댔다. 어쨌든 이 앨범은 성공적이었고 METALLICA는 조금 더 대중들에게 알려지게 되었다. 나이가 들면 사람의 생각도 바뀌고 밴드의 음악도 변화 하는 게 자연의 이치 일테지만 나도 가끔은 초기의 더 공격적이고 더 직선적인 METALLICA가 그립다.”

079. Nirvana / Nevermind (1991)

메탈에서 펑크로 록의 새 시대를 연 역사적 기념비 작. 짓눌림을 깨려는 X세대의 공격적 포효가 여기 있다. ‘SMELLS LIKE TEEN SPIRIT’로 음악세상은 단숨에 저항으로 물들었다. (US 1위/UK 7위)

이들이 원했든 원하지 않았든 이 앨범은 ROCK음악의 흐름을 바꾸어 놓았다. 나에게도 이 앨범의 음악들은 충격이었다. KURT COBAIN 은 뭐가 그리 못 마땅했을까. 마치 이 세상 모든 청춘의 불만을 대변하듯이 노래한다. 이 팀의 우리말 표기를 ‘너바나’로 쓰는 것도 못 마땅하다. 참 이 앨범 표지의 벌거숭이 꼬마도 이제 청년이 되었겠네..

080. Pearl Jam / Ten (1991)

90년대 너바나와 함께 시애틀 사운드를 이끌며 수많은 사람의 마음을 뒤흔든 그들만의 꿈틀거리는 사운드를 담아내며 미국에서1천 만장에 가까운 판매량을 기록한 얼터너티브 록의 명반. (US 2위/UK 18위)

“90년대를 강타했던 시애틀 GRUNGE ROCK BAND 중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팀. NIRVANA 만 없었다면 더 유명해 졌을지도. EDDIE VEDDER 의 목소리는 남자인 내가 들어도 정말 SEXY하다. 뜬금없이 BEATLES의 ‘I'VE GOT A FEELING’은 왜 REMAKE 했는지. 혹시 아시는 분은 연락 바랍니다.”

081. Eric Clapton / Unplugged (1992)

실족사한 아들을 위해 만든 명곡 ‘Tears In Heaven’은 본래 영화 <러시>의 사운드트랙에 수록된 노래였는데, 에릭 클랩튼 언플러그드 앨범의 성공으로 90년대 MTV 언플러그드 붐이 일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US 1위/UK 2위)

“90년대 인기를 얻었던 공연이 바로 MTV에서 주관했던 UNPLUGGED CONCERT다. 그리고 그 한복판에 이 앨범이 있다. 이 앨범을 듣노라면 이 양반의 음악이 BLUES에서 출발했다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다. 우리는 별 의심 없이 'ERIC CLAPTON'을 최고의 GUITARIST로 꼽는데 난 작곡가와 VOCALIST로서의 매력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이 사람이 GUITAR만 연주했다면 과연 지금의 명성을 얻었겠는가? 대한민국에서 최초의 UNPLUGGED 공개방송을 음악캠프 1,000회 특집으로 했다는 사실, 혹시 아시나요?”

082. TLC/ Crazysexycool (1994)

흑인 음악 유명 아티스트와 프로듀서가 총출동하여 만들어낸 걸작. 미래형 R&B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보존한 3인조 걸 그룹의 음악적 타임캡슐. (US 3위/UK 4위)

“90년대 혜성같이 등장했다 혜성처럼 사라졌다. PRODUCER의 역량일수도 있지만 깜직한 세 아가씨의 매력이 잘 나타나 이 앨범은 아주 성공적인 음반이 되었다. POP, HIP-HOP, SOUL, 등이 아주 적절하게 혼합되어 있다. 요즘처럼 이름 붙이기가 중요한 세상에 앨범 제목도 참 잘 지었다.”

083. Green Day / Dookie (1994)

네오 펑크의 아이콘 그린 데이의 메이저 데뷔 앨범! 실패한 젊은이의 자아와 전형적인 펑크의 태도, 그리고 대폭 활용되고 있는 팝적인 멜로디와 화음의 삼박자가 녹아든 이 앨범으로 그린 데이는 새로운 펑크의 시대를 열었다. (US 2위/UK 13위)

“물론 70년대 PUNK하곤 조금 다르긴 하지만 PUNK BAND도 상업적으로 크게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몸소 보여줌. PUNK의 가장 큰 요소인 단순함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렸다네. 이제는 더욱 발전해 단순히 PUNK BAND라 부르기 어렵지만 어쨌든 한 번 PUNK는 영원한 PUNK.”

084. Blur / Parklife (1994)

무수한 브릿팝 앨범들 중에서 ‘절대 반지’. 현존하는 모든 스타일과 위트를 엮어낸 야심작. 1995년 브릿 어워즈에서는 베스트 싱글, 앨범, 비디오, 최우수 그룹 등 4개 부문을 싹쓸이하는 기염을 토했다. (US 152위/UK 1위)

“90년대 영국을 대표했던 밴드 중 하나. 음악이 간결해 군더더기가 없다. 난 이런 밴드가 좋더라(변진섭의 희망사항 멜로디로). 내한공연 때 관객이 너무 적어 내가 다 미안했음.”

085. Soundgarden / Superunknown (1994)

크리스 코넬이 이끌었던 슈퍼밴드 사운드가든의 대표작. 크리스 코넬의 능력이 정점에 있었던 시절의 이 음반은 벌써부터 영원한 록의 명반으로 칭해지고 있다. (US 1위/UK 4위)

“90년대 ROCK BAND 중 나는 개인적으로 이 팀의 VOCALIST 'CHRIS CORNELL'의 목소리를 제일 좋아한다. 왜냐고 묻지는 마시길. 들어 보시면 아실 겁니다. 들었는데도 느낌이 없다면 저하고 취향이 다르려니 하시길. 또 묘하게 이 팀의 음악에서 70년대 냄새가 나는 데 이것도 맘에 든다.”

086. Smashing Pumpkins / Mellon Collie And The Infinite Sadness (1995)

이 앨범이 처음 공개되었을 당시 이 두 장짜리의 부담스러운 앨범이 전 세계적으로 8백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릴 것이라고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다. 이 앨범을 통해 스매싱 펌킨즈는 얼터너티브씬에서 자신들만의 확실한 아이덴티티를 얻게 되었다. (US 1위/UK 4위)

“90년대 ROCK을 대표하는 앨범 중 하나이다. 짧은 기간에 이 많은 곡을 만들어 내고 노래한 'BILLY CORGAN'의 능력이 놀랍다. 이 팀의 공연을 한국과 일본 두 곳에서 보았는데 같은 팀이라곤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물론 한국에서의 공연이 월등히 좋았는데 이런 좋은 공연을 만든 한국 관객에게도 찬사를 보낸다.”

087. Oasis / (What's The Story) Morning Glory? (1995)

영국에서3가구 중 한 가구는 이 앨범을 갖고 있다고 할 정도로 오아시스를 명실상부한 영국의 국민 밴드로 만들었던 명반으로 이제는 시대의 영원한 송가의 반열에 오른 곡들만 담겨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US 4위/UK 1위)

“90년대 영국 밴드 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팀. 이 팀의 중심은 물론 NOEL 과 LIAM GALLAGHER 형제다. 사람들의 관심은 이 형제간의 애증에 몰려있는데 과연 형제간의 우의가 좋았다면 이 팀이 더 좋은 음악을 했을까? 여러분은 궁금하지 않나요? 아니면 할 수 없고.. 쩝..”

088. No Doubt / Tragic Kingdom (1995)

‘DON’T SPEAK’, 이 한곡으로 90년대 중반을 휩쓸었던 노 다우트의 대표작. 이 앨범으로 스카라는 장르와 그 스타일은 더 이상 비주류가 아니게 되었다. (US 1위/UK 3위)

“이 앨범의 음악들은 우선 재미있다. 하긴 SKA PUNK 매력중 하나가 즐거움 이니까. ‘DON'T SPEAK'만 듣고 앨범을 구입했다간 실망할지도 모름. 지금은 솔로가수로도 성공한 GWEN STEFANI 와 한차례 인터뷰했지만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는 기억도 없고 어깨가 넓었던 것만 생각나니 이건 멍미.”

089. Shania Twain / Come On Over (1997)

컨트리 스타일의 음악을 가지고도 세계적으로 성공한 몇 안되는 스타 중 하나인 샤니아 트웨인의 대표작. 모범적 팝 음악의 정석을 보여준다. (US 2위/UK 1위)

"100장의 앨범 LIST를 보면서 고개를 갸우뚱하던 음악계 인사들이 이 대목에서 지을 표정이 떠오른다. 안 봐도 뻔하다. ‘이건 뭐야!’ 뭐긴 앨범이지. 그것도 아주 잘 만들고 상업적으로 엄청난 성과를 거둔 대단한 앨범이지. 어떻게 하면 음반을 많이 팔 수 있는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했다. 그리고 한 가지 부탁 드리는데 이 사람 이름은 '샤니아'가 아니고 '슈나이어' 임. 본인이 그렇게 불러달라는데 좀 그렇게 부르면 안 되겠니."

090. Radiohead / OK Computer (1997)

풀잎처럼 여린 사운드에 잡초같이 독한 농담을 섞는 밴드, 라디오헤드의 가장 ‘라디오헤드’스러운 앨범. 감성에 바로 스며드는 멜로디와 잘 고른 단어들로 이루어진 가사로, 팬들과 평단 모두로부터 사랑받는 앨범! (US 21위/UK 1위)

“이 앨범 나올 즈음에 ‘THOM YORKE' 하고 인터뷰할 기회가 있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한 호텔에서 만났는데 무대 밑에서의 모습은 아주 평범한 이웃집 청년처럼 보였다. 이 앨범에 대한 얘기를 아주 길게 했는데 지금은 하나도 기억나지 않고 수화물이 늦게 도착해 고생한 기억만 또렷하니 사람의 기억이란 참..”

091. The Verve / Urban Hymns (1997)

브릿팝의 레전드 중 하나로 호명되어야 할 버브의 대표작. ‘Bittersweet Symphony’는 국내 팬들이 좋아하는 브릿팝 리스트의 꼭대기를 지금까지도 지키고 있는 명곡! (US 23위/UK 1위)

“요즈음 들어 점점 영국 밴드들의 음악이 좋아진다. 이 앨범도 들을수록 은근한 매력이 있다. 나중에 표절 시비가 있긴 했지만 ‘Bittersweet Symphony’를 들을 때면 이들의 슬프면서 아름다운 연주에 빠져든다. 그런데 어째서 슬픔이 아름다울 수 있는 거지..?”

092. Lauryn Hill / The Miseducation of Lauryn Hill (1998)

힙합의 미래라고 평가 받던 Fugees의 유일한 여성 멤버로서 랩 뿐만 아니라 R&B 싱어로서의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99년 그래미에 11개 부문에 노미니 되었던 팝 역사상 빼 놓을 수 없는 수작. (US 1위)

“MUSICIAN을 한 장르로 국한 시키는 것은 평론가가 아니라면 필요 없는 짓이다. 특히 이 가수의 경우는 더 그렇다. 굳이 나누어야 한다면 물론 R&B에 포함되겠지만 무언가 부족하다. HIP HOP이면서 도회적이고 SOUL이면서 세련되고 현대적이다. 무슨 얘기인지 잘 모르겠죠? 나도 그렇다. 한마디로 이 앨범이, 이 가수가 훌륭 하다는 얘기.”

093. Santana / Supernatural (1999)

그래미 상 8개를 거머쥐며 전 세계적으로 2,700만 장 이상 판매된 라틴 록의 거장 산타나와 다방면의 유능한 후배들이 함께 이루어낸 감동의 앨범. (US 1위)

“이 앨범으로 멋지게 재기한 SANTANA를 두고 이런 얘기가 음악계에 전해진다.‘꺼진 불도 다시 보자’완전히 끝난 줄 알았는데 화려하게 다시 타 오른다. 이 앨범이 없었다면 젊은 친구들이 이 양반 이름이라도 기억할까? 하지만 깜짝 SHOW는 한번으로 족한데 다음 앨범까지 이런 구성으로 반복한 건 완전 무리수.”

094. Limp Bizkit / Chocolate Starfish And The Hot Dog Flavored Water (2000)

2000년의 시작을 쥐고 흔들었던 일명 ‘이모코어’ 신의 대부격인 림프 비스킷의 대표작. 이 앨범으로 인해 수 많은 후배 밴드들이 그들의 스타일과 음악을 추종하게 된다. (US 1위/UK 1위)

“만남 중에는 잘못된 만남도 많지만 이건 제대로 만났다. 영웅은 시대가 만드는 법. 이 시대에 딱 어울리는 음악을 찾아내 히트시켰다. 나도 한번 만나 인터뷰해 보니 ‘FRED DUST’ 이 친구 보통내기가 아니었고 이 긴 앨범제목은 별 의미 없는 걸로 밝혀졌음.”

095. Linkin Park / Hybrid Theory (2000)

최고의 랩코어 데뷔 앨범. 린킨 파크가 2001년 한 해 동안 불러일으킨 반향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인데, 특히 헤비뮤직 씬에 있어 멜로디를 조금씩 삽입하던 추세는 린킨 파크의 성공으로 불붙었다. (US 2위/UK 4위)

“이 앨범 제목에 이 팀의 정체가 잘 나타나있다. 이 시대의 젊은이들이 흥미를 보일만한 음악요소들이 잘 버무려져 있음. 기성 평론가들은 이 앨범에 낮은 점수를 줄 확률이 높은데, 난 시대의 트렌드를 잘 찾는 게 대중음악에선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마디로 이 앨범선정에 토 달지 말라는 얘기다.”

096. Eminem / The Marshall Mathers LP (2000)

에미넴의 모든 것을 담은 역작. ‘STAN’, 이 한곡으로 랩을 모르던 사람들까지 그의 편으로 만들었다. 2000년대 초반을 쥐고 흔들었던 젊은이의 모든 것! (US 1위/UK 1위)

“'HIP HOP'의 시작은 뒷골목의 투덜거림이다. 바꾸어 말하면 투덜거리지 않는 것은 HIP HOP이 아니라는 얘기다. ENINEM의 RAP에는 분노가 있다. 바로 이것이 ENIMEM 인기의 정체다. 우리도 운전대를 잡으면 EMINEM이 된다. 왜? 화나니까..”

097. Coldplay / A Rush Of Blood To The Head (2002)

현재의 록씬을 이끄는 리더격인 밴드, 콜드플레이 최고의 명반! 록의 에너지와 시적인 서정성이 묻어나는 사운드. 숨김없는 피아노 연주와 감성에 호소하는 멜로디. 콜드플레이의 트레이드마크이자 콜드플레이 이후의 록 밴드들이 들려주고 있는 최근 록 음악의 특징이 바로 콜드플레이 사운드의 핵심이다. (US 5위/UK 1위)

“2000년대 들어 가장 인기 있는 BAND중 한 팀. 'CHRIS MARTIN'의 목소리는 묘하게 사람의 감성을 자극한다(특히 여성들..). 신인시절 공연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보자마자 이 친구들은 스타가 되겠구나 생각했다(잘되면 이런 얘기 하는 사람 꼭 있음). 아직 전성기에 있으니 앞으로의 활약도 기대해 본다.”

098. Norah Jones / Come Away With Me (2002)

제45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데뷔 앨범으로 무려 8개 부문을 수상하며 '그래미의 신데렐라'로 부상한 노라 존스 화제의 데뷔 앨범! 2000년대에 무수한 '노라 존스 신드롬'을 양산하며 향후 재즈 명가 <블루 노트>의 정체성에도 문제 재기를 일으킨 화제의 앨범! (US 1위/UK 1위)

“이 앨범의 음악을, 이 가수의 노래를 단순히 재즈라고 부를 수는 없다. 아주 다양한 음악 장르가 잘 버무려져 있기 때문이다. 팝, 블루스, 소울, 컨트리 등등.. 아버지인 라비 샹카(RaviI Shankar)와 같이 살았다면 인도 음악도 섞여 있을 텐데.. 무엇보다 난 이 가수의 따뜻한 음색이 좋다.”

099. OutKast / Speakerboxx/The Love Below (2003)

단 두 명에서 일궈냈다고 하기엔 믿을 수 없는 최고의 시너지가 무엇인지를 보여준 힙합계의 비틀스 아웃캐스트가 완성해낸, 장르를 초월한 마스터피스. (US 1위/UK 8위)

“어떤 이유를 갖다 대도 2000년대가 HIP-HOP의 시대라는 걸 부인 할 수는 없을 꺼다. 그리고 이 음악 장르에 별 매력을 못 느끼는 사람에게도 이 앨범은 강추. BIG BOI 와 ANDRE 3000, 이 두 사람의 각기 다른 음악을 즐길 수 있다. 그런데 HIP-HOP 하는 친구들은 왜 이름이 다 이 모양일까?”

100. Franz Ferdinand / Franz Ferdinand (2004)

소녀들이 춤출 수 있는 음악을 하겠다는 컨셉으로 전세계 소년 소녀 모두를 춤추게 만든 아트 스쿨 출신 멤버들이 들려주는 프란츠 퍼디난드표 아트 디스코의 시작을 알린 그들의 데뷔앨범. (US 32위/UK 3위)

“21세기에도 ROCK음악이 사랑 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줌. 데뷔앨범이라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음악이 세련됐다. 특히 여자애들이 춤출 수 있는 음악을 한다는 컨셉이 맘에 든다. 까놓고 얘기하면 이것이 남자들이 무언가를 하는 가장 큰 이유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