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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ve Barakatt

 

스티브 바라캇은 캐나다 퀘벡에서 태어났다. 1973년 5월 17일 생으로, 30대 초반의 나이. 이미 많은 것을 이루었지만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많다고 말하는 열정적인 뮤지션이다.


아주 어려서부터 정통 클래식 수업을 받은 이 젊은 클래식 학도는 관심사를 재즈로 돌려 피아니스트로서만이 아니라 프로듀서의 길도 함께 걷기 시작했다.

 

13살 때는 퀘벡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했을 정도로 천재 소년이란 소리도 들었다. 게스트 솔리스트로서 어릴 적부터 많은 도전적인 음악적 경험을 즐긴 셈이다.

 

레코딩 경력은 14살이 되던 해인 1987년 첫 데뷔 앨범『Double Joie』를 발매, 일주일 만에 캐나다 앨범 판매 순위 20위권 내에 진입하는 쾌거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90년대에 이르러서는 자신의 앨범의 대부분을 자작곡으로 채우기 시작, 작곡가로서의 재능까지 발휘하기 시작한다.

 

그의 작곡 영역은 피아노 연주곡 뿐만 아니라 수많은 아시아권내의 유명 가수 및 자국의 가수들에게 추후 히트곡의 반열에 오르게 될 팝송들을 제공해 왔다는 점에서 가히 그 넓이를 짐작하게 한다. 16살 무렵 그는 작곡과 편곡, 그리고 프로듀스 작업에 매료되어 본격적인 엔지니어와 실무자의 능력도 겸비하게 되었다. 결국 뮤직 프로세스의 모든 기술을 마스터한 것이다.

정통 클래식에 기반을 둔 연주자들과 다른 점이라면 보다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사고를 가진 아티스트란 점이다.

 

이는 그가 상당한 오픈 마인드의 소유자란 말도 된다. 실례로 캐나다에서만 안주하지 않고 아시아로 눈을 돌려 유명한 가수들에게 많은 곡을 써주었다. 그의 이런 노력은 특히 일본에서 빛을 발하면서 일본의 유명한 드라마와 일본의 정상급 가수들과의 팀워크를 이루기도 했다. 타이밍과 프로모션도 시기 적절 했다. 그의 연주력을 인정한 일본의 롤랜드(Roland)는 1992년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NAMM 신제품 프로모션 쇼에 스티브 바라캇을 초대하여 신제품 키보드를 연주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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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그는 캐나다 가수 Johanne Blouin에게 ‘C’est Une Promesse’와 아르헨티나 남자 가수 Guillermo Saldana를 위해 ‘En La Arena’를 작곡해주었다. 마침내 일본에서도 스티브 바라캇의 곡인 ‘Kaze to Kino Uta-Quebec 1608’을 일본 대중 가수 신세레(Sincere)가 노래하면서 그의 인기는 차츰 올라갔고, 1999년에는 당시 일본 최고의 대중가수인 요코 오기노메가 ‘We’ll Be Together’를 녹음하게 되는데, 이 곡은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했던 TV 쇼 의 메인 테마로 쓰이기도 하였다. 홍콩에서도 많은 유명 가수들이 그에게 작곡의뢰를 했는데 1995년에는 Kelly Chen, Joyce Yau, Daniel Chan, Ray Chan 네 명이 부른 ‘Mou Tian & Quot’을 작곡해주었고, 1996년에는 듀엣곡 ‘Song Of Stars’을 알란 탐과 여명에게 선사하였다.

 

그리고 같은 해 여명을 위해서 『Fell Leon & Quot』 앨범의 ‘Ni Shi Shui’라는 곡을 작곡해주었다. 2000년 스티브 바라캇은 ‘Watashi Dake de Ite’를 일본의 슈퍼스타 노리코 사카이에게 주면서 다시 한번 일본에서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또한 ‘Nuit d’Amour A Paris’는 이듬해 일본 NHK 드라마인 에 삽입되어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는데, 국내 배우인 윤손하가 캐스팅되어 화제가 된 작품이기도 하다.

 

스티브 바라캇은 야심이 많은 아티스트다. 그는 단순한 클래식 혹은 재즈 피아니스트로서만 머물지 않고 프로듀서, 작곡가 등의 영역에 대한 끝없는 탐구를 게을리 하지 않는 그의 노력은 단순히 그를 ‘팝 피아니스트’라고 치부하기엔 많은 점에서 미안함을 느끼게 한다. 피아노를 축으로 팝, 록, 테크노와의 접목을 서슴지 않는 그의 퓨전한 음악적 야심은 무엇보다 친근하고 치유적인 본래의 기능을 바탕으로 한 노력이라는 점에서 피아노 장르의 새로운 풍향계가 될 것이라는 예측을 가능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