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스타일 -  Hard Bop 하드 밥 (1950-60년대)
 
  

하드 밥은 1940년대 흑인의 정서가 뜸뿍 담긴 강열한 비밥을 바탕으로 하여 1950년대의 불루스풍이 강하게 보태진 재즈 음악이다. Art Blkey's Jazz Messengers, Horace Silver, Clifford Brown, Max Roach, Cannonball Adderley, J.J. Johnson, Kai Winding, Sonny Rollins, Clifford Jordan, Lee Morgan 등이 그 대표적인 뮤지션들이다.  


혹자는 하드 밥이 cool jazz의 부드러움에 대한 반발로 생겨났다고 하지만 실은 West Coast Jazz를 경멸해 오던 밥의 확장으로 보아야한다. 하드 밥과 밥의 차이점은 멜로디가 단순해지면서 소울에 가까워지고 리듬은 밥처럼 한 소절에 4박을 엄격하게 지키려고 하지 않고 느슨해지면서 Gospel처럼 느껴지고 색스폰과 피아노는 마치 초기의 R&B처럼 연주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밥보다 15년 늦게 등장한 하드 밥이 1955-70년 최고 절정기 이래 그 차이점은 필연적으로 진화 발전함으로 인하여 모든 사람들은 하드 밥을 50년대와 60년대의 밥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하드 밥과 밥, 이 두 스타일은 1960년대 후반기에 avant-garde의 영향을 받아 Jackie McLean, Lee Morgan 등과 같이 더욱더 공격적이고 모험적인 연주를 하게 되었다.

 

1980년대에 어느 정도까지 다시 살아나긴 했지만 퓨전이 일어나고 하드 밥의 대부 Blue Note가 매각됨에 따라 1960년대 후반에 곤경에 빠지게 되었다. 나중에 다른 스타일로 흘러갔지만 소위 말하는 Young Lions들이 그 후 10년 동안 연주한 음악은 Modern Mainstream 음악이라 말할 수 있다. 한편 Harper Brothers T.S. Monk's Sextet 그룹 등이 1960년대 하드 밥과 밥의 어법을 고스란히 지켰다. 


Hard Bop은 Be Bop보다 덜 추상적이며, 똑같은 Diminished 음계를 사용하면서도 듣기에 낯설지 않는 음계를 사용하며, Beat도 빠르고 개성있는 것이 아니라 Gospel처럼 끊어지는 듯하면서 집중적으로 강하게 때리는 그런 것이었다.


하드 밥은 댄스용 음악이었던 재즈를 예술성 있는 음악으로 만드는데는 성공하였지만 대중이 좋아하는 음악으로 다가 서는데는 실패한 비밥을 다시 대중 앞으로 끌어다 놓은 음악이다. 대중들의 춤과 자신들의 생계를 위한 스윙 빅 밴드의 After Hours 시간외 Jam Session에서 자신들만이 즐길수 있었던 비밥은 대중에게는 복잡하고 난해한 음악이었다.

 

이 때 백인 취향의 부드럽고 편안한 Cool Jazz가 다시금 대중 앞에 다가 서자 비밥도 자극을 받아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게 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Hard Bop이다. 하드 밥은 리듬에서 속도감이 줄고 드럼과 베이스의 단순한 박자 유지는 부수적인 기능이 되고 멜로디 악기 이상으로 솔로 악기로 각각 등장하면서 연주 방법은 비밥의 딱딱하고 부자유스러운 수직적 Chordal Jazz에서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수평적 Modal Jazz로 바뀌었다. 하드 밥은 나중에 50년대의 Soul Music을 도입하여 Soul Jazz, Funky Jazz로 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