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의 해금 연주자 신날새와 아르헨티나 교포음악가 오리엔탱고의 피아니스트 정진희가 만나 해금과 피아노 프로젝트 음악 [해금…피아노를 만나다…]를 만들었다. 이미 각자의 영역에서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두 사람의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지만 이들의 협연으로 만들어낸 음악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그 동안 한 폭의 단아한 동양화 같은 해금연주로 평가 받아왔던 신날새의 해금 소리는 정진희라는 뛰어난 피아니스트와의 만남으로 더욱 깊고 성숙한 때로는 격정적인 해금 소리를 들려 줌으로써 해금으로 표현해 낼 수 있는 다양한 소리들을 만들어 들려 주고 있다.

첫 곡 [엄마야 누나야]는 원곡의 서정성을 한 껏 살리면서도 해금의 깊은 여운과 피아노의 감정흐름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두 번째 곡인 피아졸라의 [OBLIVION(오불리비온-망각)]은 피아니스트 정진희의 탱고 레파토리로 노련하게 이끄는 피아노 선율 위에 해금의 처연한 슬픔이 깊게 표현된 5분이 넘는 대곡으로 완성시켰다.

마지막 곡인 [두꺼비]는 이미 두 사람이 공연을 통해 선보이며 많은 갈채를 받은 곡으로, 흥겨운 리듬 위에 해금이 유쾌하게 뛰노는 모습이 연상되는 뛰어난 연주 곡으로 탄생했다.

앞으로 이 두 젊은 연주자들의 프로젝트가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