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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ethoven Sonata No.17 in d minor Op. 31-2 'Tempest'

Maria João Pires, piano

 

 

작품의 배경 및 개요

 

이 곡은 Op.31의 3곡 중에서 내용적으로 보아 특색이 있으며 [비창], [월광] 소나타와 함께 가장 인기가 있습니다.
이 소나타는 템페스트라고도 하는데 그것은 그의 제자 신들러가 이 곡을 이해하기위한 힌트를 말해 달라는 부탁에 베토벤은 "그렇다면 세익스피어의 템페스트를 읽으라"고 대답한 데서 유래한 것이라고 전해집니다.

 

이 소나타의 특색은 제1악장에 있는데 여기서는 극적인 긴박감과 늘어짐이 교묘한 대조를 보이도록 묘사했습니다.
소나타 형식의 테두리 안에서 지금까지 없던 그의 독창적인 형식 처리를 창안하려는 그의 강력한 의지를 가히 짐작할 수 있지요. 따라서 3악장 모두가 소나타 형식이라는 점도 하나의 특색이라 하겠습니다.

 

작품의 구성 및 특징


제1악장 라르고 - 알레그로(Piano Sonata No.17 in d minor Op.31-1 - I)
4 / 4박자. 소나타 형식.
처음 몇 마디 안에 템포의 변화가 많은데 환상과 형식감이 여실히 조화되어 있다.
그리하여 듣는 이에게 대단한 기대를 줌은 물론 웅대한 선율이 낮은 음에서 솟아 올라 극적인 음악진행이 시작된다.

극적인 긴장감이 월광곡의 3악장처럼 폭발적인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역시 악상의 저변에 있는 극적인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


제2악장 아다지오(Piano Sonata No.17 in Bb Major Op.31-1 - II)
3 / 4박자. 소나타 형식.
넓은 음악에 걸쳐 테마가 아름답게 노래하는데 곰곰이 회상케 하는 정서가 풍기는 서정적인 악장이다.

이 또한 발전부와 재현부 고다를 거치는데 밝고 평화스런 기분에 차 있다.


제3악장 알레그렛토(Piano Sonata No.17 in d minor Op.31-1 - III)
3 / 8박자. 소나타 형식.
격정 뒤에 오는 다소 이완된 기분이 서정적이고 감상적으로 아름답게 묘사되어 있다.

침울한 시 정도 느낄 수 있는 이 부분은 비할 바 없이 아름다운 격정도 느껴진다. 베토벤이 그때까지 경험을 살려 피아노의 능력과 효과를 가능한 한 발휘한 이 곡은 청력을 잃어 가면서도 음악에 대한 애정만은 놓칠 수 없었던 한 음악가의 아픔이 배어 나오는 명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