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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철수

 

삶의 대부분을 음악과 함께하고 있다.

1978년, 그룹 활주로 멤버로 해변가요제에서 <세상모르고 살았노라>로 인기상을 받으며 데뷔했고, 같은 해 대학가요제에서 <탈춤>으로 은상을 받았다.

 

이듬해 송골매를 결성해 보컬과 드럼, 기타를 맡았는데 한국 대중음악이 가장 빛나던 1980년대에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록 그룹의 일원으로 보냈다.

 

1990년대에 이르러 사람들에게 음악을 소개하는 일로 작업을 바꿨다.

 

음악을 만들고, 연주하고 노래하다가 <배철수의 음악캠프> 디스크자키로 20년을 살다보니 그의 인상도 대한민국 대표 '불량학생'에서 '모범생'으로 바뀌어버렸다.

 

청취자에게 좋은 음악과 더불어 좋은 생각을 전달하고자 늘 젊게, 즐겁게, 긍정적으로 지내려 한다.

 

1982년부터 85년까지 KBS 가요대상 록 그룹 부문에서 역시 4년 연속 수상했다.

1998년과 2004년에는 MBC 연기대상 라디오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자유롭게 한번 살아보자고 음악을 했건만 송골매 시절에는 1년 중 겨우 현충일 하루만 쉴 수 있었고, 팝 전문 디스크자키로 일하면서부터는 1년 365일 쉴 틈 없이 방송 전파를 타야 하는 모진 운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갈수록 여유로워지는 비결은 바로 그 '스피릿'에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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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순탁

 

<배철수의 음악캠프> 작가.

음악이 좋아 대학 시절 학교는 안 가고, 신촌의 J모 음악카페에서 알바만 줄창 뛰었다.

 

음악도 배우고 돈도 받았으니 행복한 시절이었다.

9학기를 다니고도 계절학기를 모조리 수강하고도 2.5가 채 안 되는 학점에 잠시 떨기도 했지만, 음악을 선택한 것은 참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음악 웹진 <IZM>을 시작으로 Of Music, 강엔뮤직 등을 거쳐 현재 MBC 라디오국 구석에 '쭈구리'마냥 앉아 음악 듣는 것을 직업이자 삶의 낙으로 삼고 있다.

 

음악캠프 스태프들은 그를 '잘 풀린 오타쿠'라고 부른다.

그래서 새로 얻은 별명이 '오순탁'.

오늘 또 그는 <배철수의 음악캠프> 방송을 준비하는 한편 다양한 음악매체에 칼럼을 기고하는 등 음악평론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글 출처 : Legend(배철수의 음악캠프 20년 그리고 100장의 음반, 배철수. 배순탁) 표지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