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철수의 음악캠프> DJ 배철수가 직접 선정한 100대 명 음반!

배철수가 선정한 100대 음반 이야기『레전드: 배철수의 음악캠프 20년 그리고 100장의 음반』.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의 방송 20주년을 기념하여, 프로그램과 함께 장수해온 DJ 배철수가 직접 100대 명 음반을 선정했다. 3개월에 걸친 선정 작업을 통해 완성된 음반 목록에는 라디오 청취자들과 호흡해온 배철수의 20년 관록과, 록 밴드 송골매의 리더로도 활약했던 그의 뮤지션적 시각이 어우러져 있다. 그렇지만 특정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록, 재즈, 헤비메탈, 포크, 힙합 등 팝의 모든 장르를 망라했다. 배철수 특유의 위트와 지성이 반짝이는 명쾌한 코멘트가 돋보인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음악캠프 작가이자 음악평론가인 배순탁이 쓴 상세한 해설로 각 음반에 대한 충실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100장의 음반 소개글마다 재즈평론가이자 음반 프로듀서로 잘 알려진 남무성이 그린 삽화를 덧붙여, 아티스트의 특징과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해준다. 이번 작업은 소니뮤직, 워너EMI, 유니버설뮤직 등 3대 메이저 직배사가 직접 참여한 프로젝트로, 여기에 소개되는 100장의 음반은 재발매되거나 새롭게 발매될 예정이다.

 

 

목차

 

  • Acknowledgement_발간에 즈음하여 배철수의 시시콜콜한 이야기-DJ 배철수
    Intro_음악캠프 20년을 말하다-임진모(음악평론가)
    DJ Talk
    Dear. Music Camp_배철수가 킹왕짱이다-이외수(소설가)

    1. 1950년에서 1960년대까지

    로큰롤이 세계를 정복한 1950년대
    그리고 음악으로 세상의 전복을 꿈꿨던, 이상과 신념의 1960년대
    001 Elvis Presley | 엘비스 프레슬리
    002 Kind of Blue | 마일스 데이비스
    003 Getz & Gilberto | 스탄 게츠 & 조앙 질베르토
    004 Highway 61 Revisited | 밥 딜런
    005 Fresh Cream | 크림
    006 If You Can Believe Your Eyes And Ears | 마마스 앤 파파스
    007 Pet Sounds | 비치 보이스
    008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 | 비틀스
    009 The Doors | 도어스
    010 The Velvet Underground & Nico | 벨벳 언더그라운드
    011 Blood Sweat & Tears | 블러드 스? 앤 티어스
    012 In-A-Gadda-Da-Vida | 아이언 버터플라이
    013 The Beatles [White Album] | 비틀스
    014 Astral Weeks | 밴 모리슨
    015 Stand! | 슬라이 앤 더 패밀리 스톤

    2. 1970년대

    현실에 좌절한 청춘들, 개인의 시대에 록 예술을 탐구하다
    016 After The Gold Rush | 닐 영
    017 Bridge Over Troubled Water | 사이먼 앤 가펑클
    018 Close To You | 카펜터스
    019 Cosmo's Factory | 크리던스 클리어워터 리바이벌(CCR)
    020 Deja Vu | 크로스비 스틸스 내시 앤 영
    021 Layla & Other Assorted Love Songs | 데릭 앤 더 도미노스
    022 Paranoid | 블랙 사바스
    023 Plastic Ono Band | 존 레넌
    024 Aqualung | 제쓰로 툴
    025 Blue | 조니 미첼
    026 Electric Warrior | 티렉스
    027 Led Zeppelin IV | 레드 제플린
    028 Live At Fillmore East | 올맨 브라더스 밴드
    029 Pearl | 재니스 조플린
    030 Sticky Fingers | 롤링 스톤스
    031 Tapestry | 캐롤 킹
    032 What's Going On | 마빈 게이
    033 Who's Next | 후
    034 Fragile | 예스
    035 Machine Head | 딥 퍼플
    036 Magician's Birthday | 유라이어 힙
    037 Superfly OST | 커티스 메이필드
    038 The Rise And Fall Of Ziggy Stardust And The Spiders From Mars | 데이비드 보위
    039 Goodbye Yellow Brick Road | 엘튼 존
    040 Pronounced Leh-Nerd Skin-Nerd | 레너드 스키너드
    041 The Dark Side Of The Moon | 핑크 플로이드
    042 Bad Company | 배드 컴퍼니
    043 A Night At The Opera | 퀸
    044 Born To Run | 브루스 스프링스틴
    045 Blow By Blow | 제프 벡
    046 That’s The Way Of The World | 어스 윈드 앤 파이어
    047 Toys In The Attic | 에어로스미스
    048 Arrival | 아바
    049 Boston | 보스턴
    050 Hotel California | 이글스
    051 Songs In The Key Of Life | 스티비 원더
    052 Aja | 스틸리 댄
    053 Never Mind The Bollocks | 섹스 피스톨즈
    054 Rumours | 플리트우드 맥
    055 Saturday Night Fever OST | 비지스
    056 The Stranger | 빌리 조엘
    057 London Calling | 클래쉬
    058 The Wall | 핑크 플로이드


    3. 1980년대

    MTV와 팝음악이 건설한 찬란한 감각의 제국
    059 Back In Black | AC/DC
    060 Winelight | 그로버 워싱턴 주니어
    061 Rio | 듀란 듀란
    062 Thriller | 마이클 잭슨
    063 Toto IV | 토토
    064 Synchronicity | 폴리스
    065 1984 | 반 헤일런
    066 Legend | 밥 말리
    067 Like A Virgin | 마돈나
    068 Purple Rain | 프린스
    069 Brothers In Arms | 다이어 스트레이트
    070 No Jacket Required | 필 콜린스
    071 Whitney Houston | 휘트니 휴스턴
    072 Slippery When Wet | 본 조비
    073 Appetite For Destruction | 건스 앤 로지스
    074 Faith | 조지 마이클
    075 Hysteria | 데프 레퍼드
    076 Joshua Tree | U2

    4. 1990년대

    그런지와 펑크의 기운, 세상을 집어삼키다
    077 Mariah Carey | 머라이어 캐리
    078 Metallica [Black Album] | 메탈리카
    079 Nevermind | 니르바나
    080 Ten | 펄 잼
    081 Unplugged | 에릭 클랩튼
    082 Crazysexycool | TLC
    083 Dookie | 그린데이
    084 Parklife | 블러
    085 Superunknown | 사운드가든
    086 Mellon Collie And The Infinite Sadness | 스매싱 펌킨스
    087 (What’s The Story) Morning Glory? | 오아시스
    088 Tragic Kingdom | 노 다웃
    089 Come On Over | 셔나이어 트웨인
    090 OK Computer | 라디오헤드
    091 Urban Hymns | 버브
    092 The Miseducation of Lauryn Hill | 로린 힐
    093 Supernatural | 산타나


    5. 2000년대

    그 어떤 장르든, 입 닥치고 춤이나 춰!
    094 Chocolate Starfish And Hot Dog Flavored Water | 림프 비즈킷
    095 Hybrid Theory | 린킨 파크
    096 The Marshall Mathers LP | 에미넴
    097 A Rush Of Blood To The Head | 콜드플레이
    098 Come Away With Me | 노라 존스
    099 Speakerboxxx / The Love Below | 아웃캐스트
    100 Franz Ferdinand | 프란츠 퍼디난드
    배철수가 직접 소개하는
    팝음악사의 ‘레전드’로 기억될 100장의 명반

    지난 20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방송 횟수를 더해오는 동안, 특히 1990년대에는 전국에서 교복 입은 중·고등학생부터 2, 30대 청년에 이르기까지 많은 젊은이들이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청취하며 팝에 심취했고, 음악으로 세상을 바꾸고자 시도한 뮤지션들의 정신을 추앙했다. DJ 배철수를 구심점으로 한국의 팝과 록음악 키드들은 그렇게 성장하여 일부는 어엿한 음악인으로서 한국 대중음악계의 한 축을 담당하고, 또 일부는 그 시절 음악에 대한 향수를 가슴에 묻은 채 오늘을 살아간다.
    이번 선정 작업에는 어떤 권위도 편견도 없다. 과거 ‘레전드’라 불리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명반 100장을 되짚어보면서 팝 음악사의 흐름을 꿰뚫어볼 수 있도록 안내하는 이 책은, 그간 믿음직한 팝 정보에 목말랐던 많은 팝 팬들이 소장하고 두루 참고할 만한 믿음직한 가이드북이 되어줄 것이다.

    DJ 배철수, 팝을 말하다!

    책에 소개된 100장의 음반은 DJ 배철수가 음악캠프 20주년을 맞아 지난해 10월부터 음반 선정 작업에 착수하여 무려 3개월 동안 고심한 끝에 내놓은 산물이다. 그동안 팝음악의 역사나 명반을 소개한 책자는 종종 있어왔지만 이번 책이 단연 돋보이는 이유는 라디오 방송 최전선에서 청취자들과 호흡해온 20년의 관록이 그대로 녹아들어 일반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정보성과 재미를 고루 갖추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배철수는 디스크자키로 자리를 잡기 전인 1980년대,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한 록 밴드 송골매의 리더로 활약한 바 있다. 실제로 곡을 쓰고, 연주하고 노래한 뮤지션 출신이기에 음악을 바라보는 그의 시각은 여타의 DJ나 평론가와는 또 다른 폭과 깊이를 자랑한다. 역사적 위상을 따지고 대중적 인기를 상대적으로 저평가하는 평론가들의 기준과 달리, 배철수는 당대를 지배했던 음악을 중심으로 대중음악 전체 흐름을 읽을 수 있도록 리스트를 뽑았다. 또한 특정 장르에 쏠리지 않기 위해 장르의 지평을 크게 펼쳐놓은 점도 눈에 띈다. 록음악뿐 아니라 재즈, 헤비메탈, 포크, 힙합 등 팝의 전 장르를 망라하였다.
    중장년층은 추억의 음반 이야기를 통해 옛 낭만을 다시금 음미할 기회를, 젊은 세대는 뮤지션 출신 골든 디스크자키 배철수의 농축된 음악관이 고스란히 배태된 100장의 앨범 리스트를 따라 안심하고 팝음악에 입문할 수 있는 가이드를 얻을 것이다.

    시대의 감성적 바로미터, 팝

    대중음악은 언제나 그 시대의 정신을 반영한다. 대중음악은 노랫말, 곡의 형식 심지어 가수들의 패션으로 그 시대의 감수성을 가장 예민하게 표출하는 바로미터의 역할을 한다. 따라서 우리는 팝의 흐름을 통해 우리 시대가 어떤 감수성을 지니고 변화해가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일례로 팝의 전성기라 일컬어지는 1960년대는 환각과 향락, 도취와 자만의 시대였다. 히피 시대의 낭만성을 극명하게 보여준 마마스 앤 파파스와 마약에 취한 채 난해하고 몽환적인 음악을 만들어낸 비틀스가 대표적인 예다. 시대의 화두는 ‘우리’와 ‘공동체’였고 많은 뮤지션들이 음악을 통해 이상적인 사회를 꿈꾸고 노래했다. 1970년대에 이르자 음악의 사회 저항성은 힘을 잃고 예술성이 가장 큰 가치로 떠오른다. 대표적인 예가 엘튼 존으로, 그는 세련된 팝 멜로디를 추구하며 세상의 골치 아픈 문제와는 담을 쌓은 채 오로지 개인적인 콘텐츠에만 몰두했다. 그리고 MTV를 통해 테크놀로지의 상업성이 극대화된 1980년대와 그런지와 펑크가 음악계를 주름 잡은 1990년에 이어, 록커들마저도 특유의 무게감을 벗어던지고 댄스를 지향한 2000년대까지, 끊임없이 변화하는 대중의 요구와 감성을 대변하며 당대의 문화를 응축하는 팝음악의 변신과 그 흐름을 통해 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의 자화상을 만날 수 있다.

    한국 방송사의 레전드로 남게 될
    음악캠프 20년의 이야기

    책을 펼치면, “광고 듣겠습니다”라는 멘트로 근엄한 우리 방송사에 유쾌한 파동을 일으킨 DJ 배철수의 시원시원한 분위기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방송 20년을 맞은 술회와 100대 음반 선정 작업에 대하여 쓴 ‘배철수의 시시콜콜한 이야기’에서는 그의 겸손하면서도 꾸밈없는 성품을 엿볼 수 있고, 각 음반마다 덧붙인 명쾌한 코멘트에는 배철수 특유의 위트와 팝 전문 DJ로서의 균형 감각과 지성이 번뜩인다. 마치 라디오를 통해 직접 그의 음성을 듣는 듯 격의 없는 말투도 읽는 재미를 더한다. 음악캠프 작가이자 음악평론가인 배순탁이 각 음반에 대하여 쓴 상세 해설은 한 권의 사전이라 할 만큼 충실한 정보를 담고 있으며, 100장의 음반 소개글마다 재즈평론가이자 음반 프로듀서로 잘 알려진 남무성이 그려낸 삽화는 아티스트의 특징과 분위기를 절묘하게 포착하여 책의 소장 가치를 한층 높여준다.
    100대 팝 음반 정보와 칼럼 외에도 「배철수의 음악캠프」가 차곡차곡 쌓아온 20년의 연륜과 갖가지 기록들을 실감할 수 있다. 20년 장수 프로그램인 만큼 음악캠프는 ‘최초’, ‘최장’, ‘최다’의 기록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권두언을 쓴 대중음악평론가 임진모는 국내외 라디오방송 사상 최장수 게스트(13년차)를 자랑한다. 모든 세대에게서 폭 넓은 지지를 받는 프로그램답게 소설가 이외수, 언론인 손석희 교수, 영화감독 김지운, 배우 김혜수, 가수 박진영, 서태지 등 각계각층의 스타들이 직접 적어 보낸 「음악캠프」의 추억과 20년 축하 메시지도 읽는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손석희 교수는 「배철수의 음악캠프」의 전신인 「젊음의 음악캠프」의 진행자로서 음악캠프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표현하였고 배우 김혜수는 종종 생방송 중 전화로 음악을 신청하는 애청자임을 소개하고 있다.
    국내 라디오방송 역사상 최다 팝 아티스트가 출연한 기록 또한 음악캠프가 자랑하는 유산 중 하나다. 헬로윈, 메탈리카, 호세 펠리치아노, 스콜피온스를 비롯한 기라성 같은 팝의 거장들에서부터 머라이어 캐리, 본 조비, 에미넴, 브리트니 스피어스, 웨스트라이프 등 신세대 스타에 이르기까지, 내한하는 해외 뮤지션들은 어김없이 음악캠프를 거쳐갔다. 그동안 다녀간 해외 아티스트들의 명단만 보아도 눈이 부실 정도다. 책에는 그중에서 오는 2월 내한공연이 예정되어 있는 시카고, 딥 퍼플 출신의 존 로드, 포플레이, 익스트림, 케니 G, 블랙 아이드 피스, 첼로 연주자 장한나와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등 아티스트 10여 팀과의 인터뷰 전문을 수록하였다. 음악캠프에 초대된 그들이 DJ 배철수와 나눈 진솔한 대화를 통해 스타들의 꾸밈없는 음악적 열정과 인간적 면모를 엿볼 수 있다.
    512페이지에 달하는 두툼한 분량에도 불구하고 음악캠프 20년의 과거와 오늘을 함께 담아내기에는 부족한지 모르지만 그만큼 알차고 풍성한 팝 정보와 이야깃거리가 가득한 이 책은 음악애호가들뿐 아니라 과거의 향수를 간직한 3, 40대 독자들에게 더 없는 선물이자 믿음직스러운 팝 가이드북이다.